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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Logitech] 블루투스, 혁신하다. 프리펄스 무선헤드폰
블루투스 | 2008. 3. 25. 00:10

[상품 리뷰] 블루투스, 혁신하다.
  • 제조사 : 로지텍
  • 모델명 : 로지텍 / FreePulse 프리펄스 블루투스헤드셋
  • 주요특징 : 백헤드타입 약10m전송
3.0
디자인 :
편의성 :
기능성 :
가격대비 :



사실 블루투스는 아직 ‘대세’라고 보기 힘든 디지털 트렌드 중 하나다. 과거에 비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한 제품의 가격이 저렴해졌으며, 무선이기에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보급의 급 물살은 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휴대용 음향기기는 이런 경향이 더 심한데, 지금까지 출시된 블루투스 헤드셋이 가진 음질 때문이란 분석은 상당한 신빙성을 갖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블루투스 헤드셋들의 음질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블루투스의 장점은 무선으로 통화를 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전화통화의 경우는 사람의 목소리가 중심이다. 원래 인간의 목소리는 대부분 중음역대에 집중되어 있고, 필요한 기능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는 것’이므로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개발단계에서 ‘음질’에 대한 고려 요소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블루투스 헤드셋은 경우가 많이 다르다. 저역부터 중역, 고역까지 (가능하다면)고른 주파수 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블루투스 음향기기들은 그렇지 못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윤기 없는 저역대, 횡하게 비어있는 중역대, 날카로운 고역대의 소리’로 귀결되는 소리는 점점 높아져 가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역부족이었다. 즉, 소비자들은 무선이 가지는 절대 장점을 알면서도 음향기기의 본령인 ‘음질’을 추구하는 사외품 유선이어폰을 향해 지갑을 열거나 카드를 휘두르거나 키보드의 숫자를 눌렀다.

시간이 흐르며 블루투스 기술은 점점 발전해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제품중 가장 최근에 나온 제품은 마우스키보드, PC 스피커는 물론 블루투스 핸즈프리나 헤드셋을 만들고 있는 로지텍의 프리펄스 무선 헤드폰(이하 프리펄스)이다. 프리펄스의 블루투스는 블루투스2.0 + EDR(Enhanced Data Rate)와 고음질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를 사용한다.

따라서 프리펄스는 오리지널 브루투스 규격을 사용한 제품보다 3배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할 수 있고 고음질의 오디오 데이터를 수신한다. 그 결과 사용자가 처음 들었을 때 -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 정말 선이 없는 블루투스 방식인지를 확인하게 만들 정도. 또한 블루투스2.0 + EDR은 기존 규격보다 효율적인 전원 관리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생 시간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하지만 프리펄스는 완전 충전시에 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결코 길다고 할 수는 없는 시간. 대신 60g의 획기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기존 블루투스 헤드셋의 단점은 떨어지는 음질과 함께 부담스러운 무게와 디자인이었다. 블루투스 모듈과 무선으로 받은 디지털 신호를 인코딩하기 위한 칩셋의 작동을 위해 배터리는 필수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사용시간을 확보하려면 배터리 무게가 늘어나야 하고 이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디자인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니 에릭슨처럼 이어폰+본체 형태의 제품도 있지만 백폰 형태가 압도적 다수다.

프리펄스의 양쪽 유닛을 이어주는 헤드밴드에는 하이카본 스프링 스틸(High-carbon spring steel)을 사용해 유연함과 강도를 높였다. 30mm의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채용한 유닛에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이어피스를 붙였다. 이 이어피스는 가벼운 무게와의 시너지로 귀에 착 달라붙는다. 그 결과 격렬한 움직임이나 물구나무서기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운동을 위해 블루투스 헤드셋을 선택했지만 만만치 않은 무게와 그에 의해 떨어지는 밀착성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 프리펄스로 갈아타는 것이 정답이다.


프리펄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일단 외부로 보이는 버튼이 없다. 모든 조작버튼이 디자인에 녹아있다. 착용시를 기준으로 오른쪽 유닛의 위/아래를 누르면 볼륨 업/다운으로 작동하며 그 뒤쪽에 전원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전원은 길게 누르면 켜지고 다시 길게 누르면 커진다. 부속된 동글(dongle)도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본체와 동글 모두 켜지면 붉은색 LED가 반짝거리고, 2~3초 사이에 페어링이 이루어진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LED는 푸른색으로 바뀐다. 두 제품을 켜는 것만으로 페어링은 끝난다.






동글 부분은 아이팟의 4~5세대의 커넥터 위치와 저장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두께에 꼭 맞는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있다. 아쉬운 점은 4세대 이전의 제품과 셔플(1,2세대 모두)에 맞는 액세서리가 없다는 것. 기왕 아이팟 전용으로 출시한 제품이라면, 이전/이후곡 탐색도 헤드셋에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면 더 멋졌을 거란 과욕도 부려보고 싶다.

프리펄스의 음질은 저역대가 많이 강조된 설정이다. 거기에다 전원버튼과 음량증가 버튼을 함께 누르면 베이스 부스트가 작렬한다. 이 부스트가 상당히 강력한 편으로, 저역의 펀치감을 별로 즐기지 않는 필자는 잘 선택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힘있는 저역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소스와 인코딩에 따라 분명히 달라지는 면이 있겠지만, 전제덕 1집의 ‘우리 ??은날’에서 슬랩 베이스 사운드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들 정도의 타격감과 중량감으로 귀를 공격한다. 물론 이런 저역대의 설정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역대와 고역대가 약간 묻히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아이팟을 위한 전용 제품(?)의 콘셉트를 가지고 가다보니, 아이팟의 기본 설정 - 중, 저역대 보다 고역 성분이 더 많은 - 을 고려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성향일 듯. 즉, 다른 플레이어보다는 가급적(?) 아이팟을 물려서 들었을 때 밸런스가 조금 더 향상됨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동글과 연결되어 있는 모습도 이쪽이 훨씬 좋다.

프리펄스의 공간감을 느끼기 위해 청취한 음악은 Alan Parson's의 ‘Eye in The Sky'. 역시 저음 성분의 강세로 저역과 중역대에 걸쳐있는 오묘한 스틸 드럼 사운드가 독특하다. 프리 펄스의 사운드는 큰 공간을 그려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작은 공간에 밀도감 있게 소리를 응집시키지만 소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정신을 사납게 만들지는 않는다.



프리펄스표 사운드는 고역대의 청명함보다 저역대의 타격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밀도있는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 베이스 부스트까지 걸어주면 저역에 있어서는 유선이어폰이나 헤드셋이 부럽지 않다.

아쉬운 점은 동글을 제외한 헤드셋만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매뉴얼에 충분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동글과 헤드셋은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 쉽게 페어링되지만, 다른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헤드셋의 전원버튼을 15초 가량 누르면(중간에 전원이 켜지고 커지는 것을 무시하고) 붉은색 LED와 파란색 LED가 빠른 속도로 번갈아 깜빡거리는데, 이 상태가 페어링 모드다.

프리펄스는 기존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가진 단점을 한칼에 해결해버린 매력적인 제품이다.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지갑을 열만큼의 제품이다. 이제 블루투스 헤드셋 음질은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자.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오인 받을수도 있다.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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