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데스크톱 PC의 시대는 갔다!! 엑스노트 S900!!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PC는 우리 생활에서 생필품만큼이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데스크톱 PC보다 노트북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모바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데스크톱 PC도 노트북의 발달과 더불어 점차 얇고 작아지는 추세로 흘러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니즈는 이제 '퍼포먼스'보다 '휴대성'과 '활용성'으로 치환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 해야할 것은 바로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입니다. 데스크톱 PC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지저분한 케이블을 없애고 실내 인테리어에도 한몫하면서 성능은 더욱 빨라진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LG 엑스노트 S900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사이의 벽을 허무는 입지적인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엄청난' 노트북입니다.
엑스노트 S900은 19인치 액정을 탑재한 대형 올인원 노트북으로, 휴대보다 편의에 목적을 둔 제품입니다. '노트북'이라기보다 하나의 가전제품으로서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상판에 패턴을 적용했으며, '각'이 아닌 '선'의 부드러움을 살려 디자인되었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화이트 실버 컬러의 외관은 큰 개성이나 돋보이는 디자인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어디에라도 어울릴법한 무난한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시판 모델과 리뷰 샘플은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차이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엑스노트 S900은 걸림쇠 두 개를 배치한 투 래치 타입입니다. 상하 판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편이지만, 휴대에 큰 비중을 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면에는 아무런 단자도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좌측면에는 내부 열을 배출하기 위한 통풍구와 USB(2.0) 단자 2개, SD, MMC, MS, MS Pro, xD를 지원하는 5-in-1 멀티 카드리더,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옵티컬 드라이브만 자리합니다. 옵티컬 드라이브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GSA-T20N을 채택해 CD, DVD의 재생과 레코딩이 모두 가능합니다. 또, 듀얼레이어를 지원하는 전용 미디어를 사용해 레코딩할 경우 한 장의 미디어에 8.5GB까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어댑터 연결 단자와 유선 랜 단자, 외부 VGA 단자, S-Video 단자, USB(2.0) 단자가 있습니다. DVI 단자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유저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19인치 대형 액정을 탑재했다는 점, 일반 LCD 패널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선택이라 보입니다.
우측면이나 후면 좌측에서 USB(2.0) 단자까지의 간격이 다소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이라면 상당히 불만스러운 인터페이스 배치겠지만, '노트북'보다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새로운 개념의 '데스크 노트'를 지향하는 제품으로서 이동이 필요없는 장소에서 장기간 사용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문제삼을 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엑스노트 S900을 처음 대면하고 크기에 놀랐지만, 액정을 열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힌지 역시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19인치 액정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힌지는 15인치급 올인원 노트북의 힌지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두껍고 큰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액정 하단 좌우 측에 두 개의 힌지가 지탱하고 있을 뿐이지만, 상판을 흔들림없이 단단히 잡아주기에 충분한 압력을 제공합니다.
키보드 상단에는 음량 조절, DOLBY HOME THEATER, 스마트 세이브(대기 모드), 전원 버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DOLBY 음장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화나 음악 감상 시 더욱 퀄리티 높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DOLBY 음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스피커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할 텐데요. 팜레스트 좌우 측에 내장된 스피커는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없애줍니다. 내장 스피커는 10W(좌우 각 5W)의 고출력을 자랑할 뿐 아니라, 울림통의 크기가 넉넉하기 때문에 공간감 있고 수준 높은 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보드는 넘버릭 키패드를 포함한 풀사이즈 103키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데스크톱 PC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키보드와 동일한 키 배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적응시간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자열과 넘버릭 키패드의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할 수 있어 최상의 타이핑 환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가장자리에 위치한 컨트롤키와 넉넉한 길이의 우측 쉬프트키 등 국내 실정에 맞는 키 배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찰랑거리는 듯한 키감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타이핑시 부드러움과 러버돔의 탄성도 적당히 섞여있는 듯한 키감은 유저들에게 정평이 나있는데요. 영문을 주로 사용하는 타이핑 환경에서는 이러한 키 배열과 키감의 조합이 그리 환영받지 못하겠지만, 국내에서만큼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19.05mm 키 피치와 2.8mm 키 스트로크가 제공하는 손에 대한 배려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키보드만큼은 면밀히 살피지 않고는 단점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키보드에 반해 터치패드는 무난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사용자에 따라 이 무난함이 단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440 x 900 해상도의 19인치 대형 액정을 커버하기엔 터치패드의 면적이 비교적 좁기 때문인데요. 화면의 절반가량만을 커버하는 터치패드는 무난한 성능임에도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입니다.
액정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0 x 900 해상도를 제공하는 19인치 WXGA+ TFT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밝기와 각도를 달리 촬영해 보았습니다.
▶ 가장 밝은 상태와 가장 어두운 상태
▶ 상단 30도
▶ 상단 45도
▶ 하단 30도
▶ 하단 45도
▶ 측면 30도
▶ 측면 45도
얼핏 보기에 엑스노트 S900이 탑재하고 있는 액정 패널은 여느 노트북 액정 패널과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엑스노트 S900에 탑재된 액정과 일반 노트북 액정의 차이는 게임을 좋아하거나 영화 감상이 잦은 유저라면 쉽게 눈치 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노트북 액정이 아닌 일반 LCD 패널을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좌우시야각이 160도에 달하며, 300nit의 밝기와 7.4ms의 응답속도는 영화 감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즐기더라도 잔상이 적어 멀티미디어 컴퓨팅에 알맞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 850:1의 명암비와 72%의 색 재현율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 적을뿐더러, 그래픽 작업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스펙에 명시되어 있는 엑스노트 S900의 무게는 약 5.7kg입니다. 실제 무게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 전자 저울을 사용해 측정해 보았습니다.
▶ 본체 무게
▶ 어댑터 무게
nbinside가 보유하고 있는 저울의 최대 측정값이 5kg인 관계로 본체 무게는 측정이 불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댑터 무게만 768g임을 보더라도 실외 휴대는 엄두도 못 낼 만한 사실임엔 이견이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고정된 장소에서의 장시간, 장기간 사용에 목적을 둔 제품임으로 휴대성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게'가 구입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UPS 배터리>
<배면부의 커버를 제거하고 UPS 배터리를 장착하는 모습>
19인치 크기에 5.6kg라는 무게는 지금까지 출시된 대형 노트북의 경우 그러했듯 엑스노트 S900 역시 휴대성 0%라고 생각하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 버리듯 엑스노트 S900은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배터리가 옵션 제공됩니다. UPS 배터리는 3셀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대 15분의 배터리 지속력과 대가 상태에서 10시간까지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실외 휴대까지는 불가능하겠지만 방에서 거실 등 실내에서의 이동이 자유롭도록 도와줍니다. '실내 이동형' 컨셉을 가진 엑스노트 S900의 필수 액세서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픽 컨트롤러는 256MB 독립 비디오 메모리를 사용하는 nVIDIA GeForce 8600M GT를 장착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벤치마킹에 주로 사용되는 3DMark03, 3DMark05, 3DMark06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3DMark03
☞ 3DMark05
☞ 3DMark06
테스트 결과 3DMark03은 8,718, 3DMark05는 5,195, 3DMark06은 3,280 스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DMark05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여타 외장 그래픽 컨트롤러를 장착한 제품과 비교해도 게임, 그래픽, 엔터테인먼트 등 어떤 컴퓨팅 환경에서도 뒤처짐없는 높은 수준입니다. 동일한 사양에 nVIDIA GeForce 8400M GS를 장착한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약 2배가량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퍼포먼스에 대한 아쉬움이나 불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노트북으로서 휴대성은 부족하지만, 퍼포먼스만큼은 데스크톱 PC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2007을 실행해 각 부품별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 CPU 연산능력 테스트
▲ CPU 멀티미디어 테스트
▲ 메모리 성능테스트
▲ 하드디스크 성능테스트
▲ 시스템 캐쉬메모리 성능테스트
엑스노트 S900은 19인치 대형 와이드 액정을 탑재, 철저히 데스크톱 PC대체형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코어2 듀오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 컨트롤러,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사무실 및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고화질 액정과 고출력 사운드 시스템, 130만 화소 웹 캠을 갖춰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서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선사합니다. 가정에서는 침실, 거실 등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실내 이동형' PC로, 싱글족, SOHO, 자취생들에게는 '공간 절약형' PC로 최상의 만족도와 퍼포먼스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노트북이라 하기엔 다소 애매한 반쪽짜리 노트북(?)이라 할 수 있지만, 휴대성을 제외하고 퍼포먼스에 큰 비중을 두고 PC 구입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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