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PEN과 SONY의 NEX-5의 인기 속에 삼성전자가 두번째 컴팩트 사이즈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을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4일 홍콩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독자 개발한 컴팩트 사이즈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00’을 최초로 공개했다.
NX100은 기존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의 명성을 이어 갈 전략제품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고화질과 휴대성, 사용편의성 등을 두루 갖췄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컴팩트 카메라처럼 사용하기 편하면서도 DSLR과 같은 전문가 수준의 화질과 성능을 갖춘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광학기술 중시 경쟁구도에서 스타일과 사용 편의성, 화질, 동영상 기능 강화, 무선 연결성 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급속히 확대되는 카메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기능을 강화한 NX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컴팩트 카메라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고, 2011년에는 DSLR을 포함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국내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박상진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NX100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을 세세히 표현하는 ’창조와 표현’의 도구로써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삼성의 광학기술력과 CE기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 가치를 혁신한 NX100을 히트 상품화하고 지속적인 NX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카메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최초 기능 조절 렌즈 i-Function 렌즈 채용
’NX100’은 기존 ’NX10’과 마찬가지로 1,460만화소 대형 APS-C타입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DSLR같은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고화질을 구현했다.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가로 12cm, 두께 3.4cm, 무게 282g의 소형화도 함께 실현했다.
’NX100’의 가장 큰 특징은 ’손가락 끝에서의 완벽한 사진’이라는 컨셉으로 세계 최초 기능 조절 렌즈인 i-Function 렌즈를 채용한 것이다.
기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렌즈는 단지 탈부착만 가능한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i-Function 렌즈는 사용자가 렌즈 자체의 i-Function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의 ISO(감도)·EV(노출)·WB(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값 등을 포커스 링으로 조작할 수 있다.
i-Function 렌즈는 ’렌즈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장착 후 렌즈를 인식해 자동으로 그 렌즈에 최적화된 설정값으로 변경되는 ’i-Setting’ 모드나 렌즈에 최적화된 장면을 설정할 수 있는 ’i-Scene’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메라와 렌즈의 용도별 조합을 잘 모르는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NX10’이 18-55mm 렌즈 기준으로 약 200ms(0.2초)의 동급 최고 속도를 구현했다면 ’NX100’은 이를 170ms(0.17초)로 단축시키는데 성공, 고속 AF를 구현했다.
촬영화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ISO도 기존 ’NX10’의 최대 감도 ISO3200 보다 향상된 ISO6400을 지원한다.
■ 멋진 사진 작품을 위해 어떠한 기능이 추가됐나?
일반 TFT-LCD에 비해 3천배 이상 반응이 빠른 반면 전력소비는 낮은 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강한 햇빛이나 어떤 각도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 결과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720p HD 동영상(30fps, H.264)과 1초당 3장 연속 촬영(버스트 모드는 초당 30장)을 지원해 어떤 순간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다.
특히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샷’과 ’셀카 모드’, ’얼굴인식’ 등 콤팩트 카메라의 편의기능을 적용해 고화질의 사진을 손 쉽게 찍을 수 있다.
이미 삼성전자의 콤팩트 카메라에서 선보여 많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스마트 필터’ 기능을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도 적용했다.
이 밖에 ▲비네팅(사진 주변을 어둡게 하는 기능) ▲피시아이(물고기의 눈처럼 초광각 렌즈로 찍는 효과) ▲미니어처(피사체를 축소 모형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 ▲스케치·디포그(안개 걷힘) 기능 외에 새롭게 ▲하프톤 도트 필터(사진을 점으로 표현하는 방식)와 ▲소프트 포커스(뷰티샷과 유사, 뷰티샷은 얼굴만 리터치를 하는 반면 소프트 포커스는 사진 전체를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 기능을 추가해 촬영의 재미를 더했다.
’사운드 픽처(Sound Picture)’도 ’NX100’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스틸사진과 음성파일을 함께 저장할 수 있게 해준다. 주변의 소리를 녹음하다 셔터를 누르면, 촬영한 시점 앞뒤로 5~10초를 사진과 함께 저장해 촬영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다시 즐길 수 있다.(최장 녹음시간은 앞 10초+노출 30초+뒤 10초로, 50초까지 녹음 가능)
’NX100’은 또한 초당 6만회 진동하는 초음파 자동 먼지제거 기능까지 갖춰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제품디자인과 함께 다양한 렌즈 출시 예정
’NX100’의 디자인은 나뭇잎에서 영감을 받아 카메라 상단은 나뭇잎의 곡선처럼 표현했고, 셔터버튼은 마치 나뭇잎 위에 이슬이 맺혀 있듯이 인체 공학적 설계로 디자인 되었다.
안정적인 메뉴 조작과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며,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NX100’ 출시와 함께 20-50mm 줌렌즈(F3.5 ~ 5.6)와 20mm 팬케익 렌즈(F2.8)의 렌즈 2종을 함께 선보였다.
내년에는 18-200mm 수퍼줌 렌즈(F3.5 ~ 6.3 OIS)와 60mm 매크로 렌즈(F2.8 OIS)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GPS 모듈·EVF(Electronic View Finder)·외장 플래시·카메라 피처와 파우치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추가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GPS 모듈을 장착하게 될 경우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위치가 화면에 표시되고, 사진에 위치정보가 기록되어 재생시 사진이 촬영된 도시별로 정렬해 저장도 가능하다.
NX100은 블랙·화이트·브라운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기본 패키지인 Body + 20-50mm 줌렌즈의 경우 79만9천원, Body + 20mm 팬케익 렌즈는 84만9천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렌즈 단품의 경우 20-50mm 렌즈는 29만9천원, 20mm 팬케익 렌즈는 34만9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