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결된 PC를 하루 종일 마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인터넷 중독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새로운 낱말의 탄생은 새로운 문화를 대변한다. 그 만큼 인터넷이 일과 생활 속에서 땔 레야 땔 수 없을 만큼 밀접해졌다.

인터넷 중독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않더라도, 인터넷이 없으면 적지 않게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말 그대로 인터넷 세상이다. 인터넷이 있어야 일을 하고 인터넷이 있음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사람들 중에는, 사무실이나 집을 벗어난 곳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삼성전자(www.sec.co.kr)의 SWT-W100K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다. 와이브로 커뮤니케이터(WiBro Communicator)라는 별명을 가진 SWT-W100K는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도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휴대용 와이브로 단말기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 접속, 동영상과 오디오 재생, 지상파DMB 수신, 일정관리 기능 등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커뮤니케이터. 2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도 지원하며, 8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사진:삼성전자)

SWT-W100K는 일반적인 PMP, 내비게이션, PDA와 많이 닮았다. 800x480 화소를 지원하는 약 110mm(4.3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을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양쪽 옆에는 조작 버튼이 자리를 잡았다. 디자인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실제 이러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꾸어 말하면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DA, PMP,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와이브로 접속이 가능한 지역에 있다면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웹서핑을 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또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 후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PC를 제어할 수 있는 원격 PC 접속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넷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때는 보고 듣는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단말기로 활용한다. MPEG4, WMV 등의 형식으로 된 동영상과 MP3, OGG, AAC, WMA, WAV 형식의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PMP나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다.

저장매체는 8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며, 마이크로SD 슬롯을 내장하고 있어서 최대 4GB까지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본체에는 GPS 수신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판매하는 전자 지도와 자동차용 거치대를 구입하면 내비게이션으로 변신한다.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탑재해 이동 중에도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녹화도 가능한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지상파DMB 수신 모드에서는 두 개의 채널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앞쪽에는 30만, 뒤쪽에는 200만 화소급의 디지털 카메라 기능이 들어가 있다.

일정, 작업, 연락처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 관리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과 데이터를 동기 시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 PDF, JPG, TEXT 형식의 문서나 사진을 볼 수 있는 파일 보기와 영한 및 한영사전 기능도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WinCE.NET 5.0을 채용했고, 전원은 2,600mAh 용량의 전용 충전지를 사용한다. 최대 전지 사용 시간은 음악 재생이 440분, 동영상은 240분, 지상파DMB 시청은 250분까지 가능하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크기는 151x82.3x15.7mm 무게는 약 242g으로, 판매 예정 가격은 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