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얇은 휴대폰이 인기이긴 하나 실제로 8mm 이하 두께의 휴대폰을 써보면 이른바 ‘손맛’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얼굴에 갖다 댔을 때 밀착감도 떨어지는 편. 손으로 쥐고 얼굴에 갖다 대는 소형 기기인 만큼 내부 성능이나 외형처럼 실제 사용할 때를 고려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게 빠진 느낌이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스카이의 돌핀 슬라이드폰(모델명 IM-U220, IM-U220K)은 본체가 약 6도 가량 휘어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슬라이드를 내려놨을 때는 일반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평평함을 보이지만 슬라이드를 올리면 살짝 휘어져 얼굴과 휴대폰 사이의 밀착감을 높여주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스카이 측은 슬라이드를 올렸을 때의 곡선이 귀엽고 깜찍한 돌고래가 점프하는 모양이어서 ‘돌핀 슬라이드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얼굴 윤곽에 따라 휴대폰이 자연스럽게 밀착됨은 물론, 액정 창과 키패드가 약 5.8도로 휘어져 있어 화면을 보면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 제품이 주요 디자인 컨셉이다. 특히 손바닥으로 쥘 때 자연스럽게 감길 수 있도록 설계해 손맛이 좋다.
 

스카이의 돌핀 슬라이드폰은 본체가 약 6도 가량 휘어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슬라이드를 내려놨을 때는 일반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평평함을 보이지만 슬라이드를 올리면 살짝 휘어져 얼굴과 휴대폰 사이의 밀착감을 높여주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매우 얇다’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다. 제품 크기는 가로 46mm, 세로 98.9mm, 두께 17.8mm로 부피로 따지자면 평균적인 수준이다. 다만 비슷한 디자인 컨셉의 휴대폰인 LG전자의 바나나폰과 비교해보면 두께가 약 6mm나 얇다.

HSDPA 방식인 덕에 영상통화는 물론 WCDMA 글로벌 로밍, USIM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다만 영상통화시 편리함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기능은 없다. 스피커폰이나 유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할 듯 하다.  카메라는 130만 화소. 플래시와 거울은 없지만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해 보다 나은 폰카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겠다.

액정으로는 26만 컬러를 지원하는 2.1인치형 TFT LCD가 달려 있다. 글꼴은 광수체, 고딕체, 무소체 등을 지원한다. 내부 메모리는 85MB. 마이크로 SD 외장 메모리 슬롯을 제공해 용량 확장이 자유롭다. 이외에도 전자사전, 문서 뷰어,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스카이 내수마케팅본부장 박창진 상무는 “스카이의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 미학이 적용된 이 제품은 슬라이드 자체가 곡선으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한 손에 착 감기는 손맛이 좋다”며 “특히 다양한 기능에 귀엽고 깜직해 3G폰에서의 스카이 돌풍이 예상되는 디자인 특화폰”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돌핀 슬라이드폰은 SK텔레콤(IM-U220)과 KTF(IM-U220K)을 통해 출시되며 색상은 화이트, 핑크, 브라운 블랙 세 가지다. 가격은 40만 원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