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컨버젼스와 고가의 럭셔리한 제품 트렌드 속에서 빛이 나는 제품들이 있다. 디자인과 다기능을 과감히 버리고 콘텐츠로 승부하는 전자사전이 있는가 하면 기본에 충실한 MP3플레이어도 있다. 그리고, 2008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MP4플레이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엠피오에서 출시한 MG200도 이런 돋보이는 차별화 전략을 가진 제품 중 하나이다.
주요특징 :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엠피오의 MP3 플레이어로 음악과 함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며 최대 8GB 용량 SDH...
3.0
디자인 :
편의성 :
기능성 :
가격대비 :
10년 전 새한정보시스템이 개발한 최초의 MP3 플레이어 엠피맨은 휴대용 카세트테이프리코더와 CD 플레이어와 비교하면 크기도 1/3에 불과하고 원하는 음악만 골라 넣을 수 있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최근 동영상과 음악파일, DMB, 인터넷 연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PMP와 UMPC 등이 선보이면서 MP3 플레이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줄어들었다. 제조사들은 이런 시장상황을 읽고 MP3 플레이어에 LCD를 달고 동영상 재생, 파일 뷰어, 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추는 등 PMP와 견주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팟 터치와 삼성전자 옙YP-P2가 있다.
이런 제품들은 음악 파일 재생만 되는 MP3 플레이어에 비해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해 활용도는 높지만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를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는 MP3 플레이어의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엠피오인터내셔널의 MP3 플레이어(모델명·MG200)로 음악과 함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며 최대 8GB 용량 SDHC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꽂아 쓸 수 있는 확장 슬롯까지 제공해 확장성도 높다. 제품 종류는 기본 메모리 용량에 따라 1GB와 2GB, 4GB가 있다.
■ 인터페이스 편리하고 확장성 높아 외형을 살펴보면 본체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한 손으로도 기기를 쥐었을 때 딱 알맞은 크기다. 색상은 검은색으로 전면 테두리에 크롬 도금을 곁들여 단순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전면 위쪽은 4cm(1.57인치) 크기 액정화면을 달았고 그 아래쪽으로 원형 버튼 두 개를 배치했다.
이 버튼 중 왼쪽은 전원과 메뉴, 녹음,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른쪽 버튼의 경우는 곡 넘김과 볼륨 조절 기능을 담았다. 기기의 주요 기능 버튼을 두 개로 모아 놨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으며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원형 버튼 두 개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아래쪽 측면은 USB 포트와 리셋 이어폰 연결구를 배치했다.
오른쪽 측면은 음성 녹음용 마이크와 홀드 버튼이 있고 아래쪽 측면의 경우는 이어폰 연결구, 리셋, USB 케이블 연결 포트를 달았다. 이와 함께 위쪽에는 최대 8GB 용량 SDHC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장착 가능한 확장 슬롯을 배치했다.
왼쪽 원형을 위로 길게 누르면 전원이 들어온다. 메뉴는 음악, 동영상, FM라디오, 보이스 리코더, 파일 뷰어, 브라우저, 설정으로 구성돼 있다. 기능 옵션 조절은 설정 메뉴를 통해 바꿀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엠피오인터내셔널 MP3 플레이어 MG200
■ 동영상 화질 만족스럽지만 음악 코덱 지원은 미흡 MP3 플레이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음질이다. 이 제품은 음장 효과로 노멀과 팝, 재즈, 락, 클래식, 보컬, 베이스 부스터를 제공한다. 다른 MP3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사용자가 구미에 맞게 음장을 조절해 쓸 수 있다.
SD 플래시 메모리 카드 슬롯에 고무 덮개를 달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고 실수로 카드를 빼먹을 염려도 없다.
음장 효과를 설정하지 않은 상태의 음질은 무난한 편이다. 저, 중, 고 음역대가 균형 있게 어우러져 안정된 소리를 들려줬고 해상도도 만족스럽다. 이어폰 출력도 높다. 볼륨을 절반만 올려도 지하철이나 거리 등 시끄러운 곳에서도 음악 강상이 가능하다.
LCD 크기는 작지만 비교적 깨끗한 화질을 보여줘 장면 전환이 빠른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등도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 파일은 AVI와 WMV, MPEG2를 지원하지만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MTV 파일로 변환해 집어넣어야 하는 탓에 불편하다. 또한 음악 코덱은 MP3와 WMA, ASF 파일을 넣을 수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OGG나 AAC와 같은 파일을 재생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
FM 라디오는 건물 내부나 지하에서도 안정적으로 방송 수신 된다. 곡 넘기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주파수를 검색하다 정상적인 방송을 잡으면 자동을 멈추기 때문에 편리하다. 사용자 지정 채널은 30개를 제공한다. 녹음 기능을 활용하면 듣고 있는 방송을 저장했다 다시 듣기도 가능하다.
최대 8GB 용량 SDHC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꽂아 쓸 수 있는 확장 슬롯을 달았다.
전원은 내장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통해 공급받는다. 배터리 지속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볼륨을 20으로 설정하고 비트레이트 192Kbps MP3 파일을 재생한 결과 약 15시간 동안 사용 가능했다. 동영상은 약 2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엠피오인터내셔널 MG200은 전체적으로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SDHC 플래시 메모리 확장 슬롯을 갖춰 확장성이 높아 음악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넉넉하게 담을 수 있다.
가격도 1GB 용량 제품이 5만 9,000원이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제품의 강점이다. 다만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지만 OGG와 AAC 등 파일 크기가 큰 고음질 코텍을 지원 하지 않고 동영상을 감상하려면 별도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아쉽다.
주요특징 : 요즘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면 어떤 기능을 요구할까? 사실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 그만큼 소비자의 요구...
3.0
디자인 :
편의성 :
기능성 :
가격대비 :
요즘 MP3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면 어떤 기능을 요구할까? 사실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 그만큼 소비자의 요구가 다양해졌기 때문. 업계가 다기능을 갖춘 컨버전스나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디버전스를 오가며 제품을 내놓는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이번에 엠피오인터내셔널(www.mpio.com)이 내놓은 엠피오MG300은 MP3 플레이어지만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강조한다. 이를 증명이나 하려는 듯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가 쓰는 동영상 포맷 FLV를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엠피오의 MG300. FLAC와 APE 등 무손실 포맷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튜브에서 쓰는 FLV 포맷을 지원, 쾌적한 동영상 환경을 제공한다.
일단 제품 사양부터 살펴보자.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강조했지만 어디까지나 휴대가 우선인 만큼 LCD 크기는 60.96mm(2.4인치). 해상도는 320×240이다. 쉽게 말해 DMB나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휴대폰과 같다.
기능은 크게 오디오와 동영상, FM라디오, 녹음, 뷰어의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오디오 기능은 MP3 파일 외에 WMA와 FLAC, APE 포맷을 재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FLAC와 APE 포맷은 음악 CD와 마찬가지로 전 주파수 영역을 손실 없이 그대로 담은 포맷인 만큼 고품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MG300은 단순하게 동영상 재생으로 영역만 확장하는 게 아니라 기본기에도 충실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제품이 내세우는 동영상은 AVI와 WMV, 앞서 소개한 FLV 포맷을 지원하며 MPEG1과 2의 경우 PC 변환기로 AVI로 컨버팅 과정을 거쳐야 한다. FLV 포맷을 직접 지원하는 만큼 따로 변환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건 꽤 매력적이다.
MG300은 내장 메모리 외에 SD카드 슬롯을 지원, 2GB까지 용량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액정은 동영상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320×240 해상도의 2.4인치 TFT-LCD를 달았다.
그 밖에 FM 라디오와 녹음 기능 외에 뷰어를 보면 JPEG와 BMP, GIF 포맷을 감상할 수 있고 텍스트를 볼 수도 있다.
MG300은 내·외장 메모리를 모두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만 높이면 가격이 올라가 부담, 외장 메모리만 지원하면 추가 구입 비용이 부담이기 마련. 내·외장 메모리를 고루 지원하는 건 적절한 타협이다. MG300의 내장 메모리는 1GB와 2GB, 4GB의 3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외장 메모리는 SD카드 2GB까지 끼울 수 있다.
PC 인터페이스는 USB 2.0, 수출에 꽤 비중을 두는 회사답게 메뉴 인터페이스의 지원 언어는 11개에 이른다. 채널당 출력은 좌우 10mW씩 20mW이고 전원은 내장형 리튬폴리머로 한 번 충전하면 음악 20시간, 동영상 4.5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제품 크기는 48.4×95.3×12.4mm, 무게는 56g. 가격은 1GB 7만 9,000원, 2GB 9만 9,000원, 4GB 12만 9,000원이다.
MG300은 요즘 확장일로에 있는 2인치 동영상 MP3 플레이어 시장을 겨냥했지만 기본기 격인 음악 기능도 무손실 포맷을 얹어 푸짐하게 느껴진다. 절대적인 기준에서 봤을 때 자부심을 느낄 만한 제품은 아닐지 몰라도 가격대비로 따진다면 10만원 이하인 이 제품은 선택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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