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크리스탈을 담은 노트북. MSI PR200 크리스탈 컬렉션 - 성능편
■ 시스템 분석 정보 - 산드라(Sandra) XI
제품의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산드라 XI을 통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을 분석했다.
*위의 데이터는 리뷰용으로 제공받은 기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제 출시 제품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은 인텔 코어 2 듀오 T7500(2.2GHz) 프로세서 및 GM965 익스프레스 칩셋을 탑재했다. 그래픽 모듈로는 GM965 칩셋에 내장된 GMA X3100 그래픽 코어가 사용된다.
그외에도 2GB DDR2 SDRAM 메모리를 사용하며, 250GB 하드디스크를 탑재했다. 또한 듀얼 레이어를 지원하는 DVD 슈퍼멀티 드라이브를 탑재해 거의 모든 CD/DVD 미디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프로세서 및 메모리 테스트
먼저 CPU-Z 프로그램을 통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에 탑재된 코어 2 듀오 T7500 프로세서와 메모리에 대해 알아보자.
T7500 프로세서는 '코어 2 듀오' 브랜드를 처음 사용한 65nm 메롬 코어를 기반으로 하며(데스크탑의 경우 콘로가 해당된다) MMX, SSE, SSE2, SSE3, SSSE3 명령어 및 64비트(EM64T)를 지원한다. FSB 800MHz로 동작하며 64KB(32KB X 2)의 L1 캐쉬 메모리와 4MB의 L2 캐쉬 메모리를 내장했다.
메모리는 총 2GB로, 1GB DDR2 메모리 2개를 듀얼 채널로 구성했다.
산드라 XI의 벤치마크를 통해 T7500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했다.
▲ 프로세서 연산 성능(Processor Arithmetic)을 측정했다.
CPU의 정수 및 부동소수점 명령을 처리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단위로는 MIPS와 MFLOPS가 사용된다. 그래프가 길고 수치가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정수연산(Dhrystone)에서는 19961 MIPS를 기록했고, 부동소수점연산(Whetstone)의 경우 13846 MFLOPS를 기록했다.
▲ 다중매체 정보처리 성능(Processor Multi-Media)을 측정했다.
프로세서의 멀티미디어 명령을 처리하는 성능으로 iit/s의 단위로 나타낸다. 그래프가 길고 수치가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정수연산(Integer)에서는 121659 iit/s, 부동소수점연산(Floating)에서는 65952 fit/s를 기록했다.
▲ 시스템 캐쉬 및 메모리 대역폭(Cache and Memory) 테스트를 통해 캐쉬와 메모리의 성능을 측정했다. 이 측정에서는 전체 대역폭이 높을 수록 좋으며, 반면 데이터 용량 변화에 따른 변화율은 낮을 수록 좋다.
전체 대역폭은 18109 MS/s 이며 데이터 용량 변화에 따른 변화율은 35.8 이다.
▲ 메모리 대역폭(Memory Bandwidth) 테스트는 멀티미디어 명령어인 SSE를 통해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임시로 기억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 수치는 1초당 기억하는 SSE 데이터의 용량(MB)으로 표시한다. 그래프가 길고 수치가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정수로 기억했을 때 4162 MB/s, 부동소수점에서 기억했을 때 4175MB/s 로 측정됐다.
이번에는 Super PI를 통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측정했다. 프로세서가 일정한 용량의 연산값을 처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연산 시간이 짧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 연산값을 1M로 설정하고 측정한 결과. 최종 데이터 출력까지 22초가 걸렸다.
▲ 연산값을 2M로 설정하고 측정한 결과. 최종 데이터 출력까지 53초가 걸렸다.
■ 시스템 퍼포먼스 테스트 - PC마크(PCMARK) 05
이번에는 PC마크 05를 통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전체적인 성능을 측정했다. 측정값이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 전체 점수는 4301점, CPU 점수는 5645점으로 나타났다. 이정도 수치는 동급의 다른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웹 작업과 문서 작업을 비롯하여 멀티미디어, 게임과 같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 윈도 비스타 체험지수
윈도 비스타에서는 프로세서, 메모리(RAM), 그래픽, 게임 그래픽, 하드디스크 등 5개 부분에 걸쳐 '체험지수' 라는 것을 산출할 수 있다. 체험지수라는 것은 하드웨어의 실질적인 성능이 아니라, 윈도 비스타를 전제로 한 하드웨어의 최적화 정도를 가려내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의미는 없지만 윈도 비스타의 사용을 고려한 사용자라면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다.
이번 리뷰 제품에는 윈도 비스타 홈 베이직 K 에디션이 설치되었다. 측정값이 높을 수록 좋은 성능을 나타낸다.
▲ 측정 결과, 하드 디스크 분야에서 가장 높은 5.2점을 기록했고 그래픽/게임 그래픽 분야에서 가장 낮은 3.5점을 기록했다.
* 본 테스트는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에서의 시스템 최적화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절대적인 성능과는 무관합니다.
■ 그래픽 성능 테스트 - 3D마크(3DMark)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은 메인 칩셋에 내장된 GMA X3100 그래픽 코어를 사용한다.
GMA X3100 코어는 기존의 GMA 950 그래픽 코어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제품이다. 이전에는 '내장 그래픽은 있으나 마나다' 하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지만 GMA X3100과 같은 최근의 내장 그래픽 코어는 이런 인식을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3D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그래픽 성능을 측정했다.
▲ 3D마크 03 측정결과. 1772점을 기록했다.
▲ 3D Mark 05 측정결과. 925점을 기록했다.
▲ 3D Mark 06 측정결과. 556점을 기록했다.
아직 내장 그래픽 코어에서 고용량의 게임이나 그래픽 전문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사용자가 하드코어 게임 매니아나 그래픽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굳이 고급 그래픽 사양 제품을 고집할 필요 없이 GMA X3100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이번 PR200 크리스탈 컬렉션 리뷰제품에는 웨스턴디지털의 WD2500BEVS 하드디스크가 탑재됐다. 250GB로 노트북 중에서는 대용량에 속하고, 5400rpm의 회전수로 구동한다.
HD 튠(Tune) 2.53을 통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성능을 측정했다. 각 대역폭 수치는 높을수록 좋고, 데이터 접근 시간(Access)과 CPU 사용률(CPU Usage)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 전송 속도는 최저(Minimum) 28.9 MB/s, 최대(Maximun) 50.3 MB/s로 평균(Average) 41.9 MB/s의 속도를 기록했으며, 순간최대전송량(Burst Rate)은 53.4 MB/s를 기록했다. 또한 접근시간은 17.7 ms, CPU 점유율은 21.% 를 기록했다.
■ 옵티컬 디스크 드라이브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에 장착된 옵티컬 드라이브는 LG전자의 GSA-T20N이다. DVD인포프로(InfoPro)를 통해 GSA-T20N이 지원하는 미디어를 분석했다.
▲ GSA-T20N을 분석한 결과이다. 좌측의 첫번째가 재생 가능한 미디어, 두번째가 기록 가능한 미디어를 표시하며, V 체크로 가능 여부를 가린다.
GSA-T20N은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CD 미디어의 재생 및 기록이 가능하며, DVD+R 및 DVD-R 양 미디어의 기록 및 재생이 가능하다. 듀얼 레이어 또한 지원하여 DVD+R DL 및 DVD-R DL의 기록과 재생을 지원한다. 다만 RW 미디어의 듀얼 레이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 액정 모니터 시야각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은 30.7Cm(12.1 형) 1280X800 해상도 규격의 LCD를 사용한다.
이번에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화면의 변화를 통해 시야각에 대해 알아보자. 테스트를 위해 화면의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고 측정했다.
▲ 정면에서 본 화면. 깔끔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이며 빛샘 현상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 상단 시야각. 컨트라스트와 채도가 급격히 떨어져 화면이 흐릿해 보인다. 액정 화면을 보호하기 위한 코팅의 영향으로 주변 반사가 약간 심한 편이다.
▲ 하단 시야각. 대부분의 하단 시야각에서 볼 수 있는 색반전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광시야각 패널이 아닌 대부분의 LCD 패널들은 좌우 시야각보다 상하 시야각이 취약한 편이다.
색반전 이외에도 영상의 선 부분이 번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 좌측 시야각. LCD 백라이트의 조사(照射) 방향과 시선이 어긋나면서 정면에서 본 화면에 비해 다소 탁하게 보이며 색감도 약간 변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화면의 특성이 크게 바뀌지 않아 가독성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 우측 시야각. 역시 좌측에서 볼 때와 거의 같다.
광시야각 패널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시야각은 양호한 편이며 특히 좌우 시야각에서는 거의 불편한 점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액정 표면 코팅의 영향으로 반사가 심한 편이다 .
■ 발열 및 소음 측정
이번에는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발열과 소음을 측정해보았다. 측정을 위해 사전에 약 10시간 정도 3D 그래픽을 구동했으며 측정 당시 ODD(광학 드라이브)를 작동시켰다.
측정 환경의 온도는 25.4도였다.
▲ 키보드 부의 좌측과 우측을 각각 측정한 결과 좌측 30.9도, 우측 30.8도로 측정됐다. ODD(광학 드라이브)가 작동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평소에는 우측의 발열이 좀더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 키보드 하단의 손목 받침대 부를 측정한 결과 좌측 30.5도, 우측 31.0도로 나타났다.
▲ 우측 방열구의 온도는 39.3도로 측정됐다. 내부의 열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곳으로, 전체 구간 중 가장 온도가 높다.
▲ 하단에 배터리 탈착부의 온도는 좌측 29.5도, 우측 30.3도로 나타났다.
메인보드 및 프로세서를 비롯한 주요 부품이 내장된 좌측 하단의 온도는 31.8도로 측정됐다.
전체적으로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발열은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는 소음을 측정했다. 먼저 측정 환경의 소음은 45.8dB로 측정됐다.
▲ 이번에는 소음을 측정했다. 키보드 상단에서 측정한 결과 48.7dB의 수치를 보인다.
▲ 좌측의 방열구는 58dB로 측정됐다.
▲ ODD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소음 측정한 결과 63.7dB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소음은 양호한 수준이다.
■ 배터리 사용시간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은 8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제공된다.
다만 이번 리뷰를 위해 받은 테스트 제품에는 4셀인 14.4V 2600mA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있었다. 그러므로 이번 측정에서는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전력 효율을 가늠하는 데 참고만 하도록 하겠다.
윈도 XP와 비스타는 제어판에서 전원 관리 옵션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평상시 주로 쓰는 '균형 조절(기본형)' 과 '절전(최소 전력 소모)' '성능 우선(최대 전력 소모)' 등 세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중 전력이 적게 쓰이는 '절전' 과 전력이 많이 쓰이는 '성능 우선' 에서 각각 DVD 비디오를 재생해 보는 방식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했다.
화면 밝기는 각 전원 관리 옵션에 따라 절전 모드에서 어두워지고 성능 우선 모드에서 밝아지는데 이 부분은 따로 조절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으며, 음량은 중간을 유지했다.
또한 윈도 비스타의 경우 작업중인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5~10% 정도의 배터리 용량을 남기고 전원을 차단하도록 설정돼 있는데, 이 잔여 용량은 측정 대상에서 제외했음을 알린다.
먼저 절전 모드에서 DVD 비디오를 재생한 결과 1시간 40분 만에 대기 모드로 들어가며 전원이 꺼졌다. 이어 성능 우선 모드에서 DVD를 재생했는데, 1시간 21분 만에 대기 모드로 들어가며 전원이 꺼졌다. 다시 전원을 켜 보니 7%의 배터리 잔량이 있었으며 6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시하고 있었다.
절전 모드에서도 사용 시간이 2시간이 채 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4셀 배터리의 성능을 감안한다면 양호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또한 정식 출시 제품의 8셀 배터리는 늘어난 용량만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PR200 크리스탈 컬렉션의 배터리 성능은 만족스럽다고 본다.
■ 무게
▲ 배터리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중량. 1.636Kg이다.
▲ 배터리를 한 상태. 1.868Kg으로, 제조사측에서 밝힌 스펙(1.8Kg)과 크게 차이가 없다.
▲ 어댑터 세트를 같이 측정했다. 2.278Kg으로, 배터리만 추가했을 때보다 좀더 늘어나지만 차이는 크지 않다. 노트북을 휴대할 때 어댑터 세트를 가지고 다니는 사용자라면 유용할 것으로 본다.
■ USB 메모리
PR200 크리스탈 컬렉션 제품 패키지에는 노트북 본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USB 메모리가 제공된다.
USB 메모리의 중앙에는 플러그를 수납하거나 꺼낼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스위치 표면에는 크리스탈을 닮은 디자인의 LED가 내장돼 있어,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푸른 조명이 켜진다.
성능면에서는 시중에 출시된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지만 우아한 디자인으로, 메모리만 따로 출시해도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스타차저(Star Charger)
역시 제품 패키지를 통해 제공되는 스타차저(Star Charger)는 기본 어댑터 세트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터리 충전에 유용한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용 배터리는 본체에 연결해서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만 충전할 수 있다. 별도의 충전기 없이 어댑터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며, 노트북을 쓰면서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2개 이상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닐 경우에는 배터리를 분리했다 끼웠다 하면서 충전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스타차저는 노트북 없이도 어댑터만 끼우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여러 개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또한 무게도 가벼워 어댑터랑 같이 휴대하기에도 좋다.
스타차저의 전면에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5개의 LED와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 2개의 LED가 내장됐다.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트북 배터리는 전원을 켜기 전에는 배터리 잔량을 파악할 수 없지만 스타차저에 배터리를 연결하면 노트북의 전원을 끄지 않아도 잔량을 알 수 있어 좀더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를 할 수 있다.
좌측에는 DC 어댑터의 충전용 플러그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 그리고 후면에는 배터리를 직접 연결하는 단자가 위치한다.
스타차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어댑터를 쓸 수 있다는 것, 5가지의 전압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어댑터를 휴대하지 않아도 스타차저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규격의 어댑터를 빌려 쓸 수 있다.
배터리를 연결하는 단자부(플러그)는 분리되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추후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PR200 시리즈가 아닌 다른 규격의 배터리도 해당 제품에 맞는 규격의 플러그로 교체하면 스타차저로 충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여러 대의 노트북을 쓰는 사용자라면 스타차저의 편리함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택민 기자 revie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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