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은 맛깔스러운 디자인은 차치하고서라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메뉴, 아이튠즈를 통한 콘텐츠 공급 등을 무기로 단순한 MP3 플레이어가 아니라 디지털 기기 문화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잘 나가는 제품에 관련 주변기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 케이스, 스킨, 외장 스피커, FM 트랜스미터, 암밴드, 도크 등 아이팟 액세서리 종류만 해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부터 살펴볼 보스 사운드독 포터블은 아이팟을 위해 만들어진 휴대용 스피커로 들고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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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사운드독 포터블 (사진 :보스) |
휴대용 스피커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가볍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야 하며 음질도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여기에 디자인까지 우수하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을 모두 따져가며 제품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려면 그만큼 무게가 무거워지고 덩치도 커진다. 음질도 마찬가지다. 스피커는 아날로그 요소가 강한 제품이라 좋은 소리를 내려면 스피커 유닛이 가급적 큰 제품이 유리하다.
보스 사운드독 포터블은 크기와 무게는 가급적 줄이면서도 음질을 고려해 웨이브가이드(Wave guide technology)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조그만 공간에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소리가 스피커 전체를 스치고 지나가면서 발생시키는 진동을 이용했다.
또한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달아 제법 빵빵한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네오디뮴은 네오디뮴, 철, 붕소로 이루어져 있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영구 자석 재료다. 스피커는 소리를 증폭시키기 위해 뒷면에 자석이 달려 있는데 자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소리가 뻗어나가는 힘도 높아진다. 휴대용 스피커라는 점을 고려해 크기는 줄이면서도 소리는 덩치큰 스피커 못지 않도록 고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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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사운드독 포터블은 크기와 무게는 가급적 줄이면서도 음질을 고려해 웨이브가이드 테크놀로지, 네오디뮴 드라이브, 저전력 DSP 설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또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했고 외부 디지털 기기를 위한 옥스(AUX) 단자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 :보스) |
휴대용 스피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전력 관리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배터리가 금방 떨어진다면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이 제품은 저전력 DSP 설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최고 음량에서도 3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아이팟을 도크에 장착하면 자동으로 충전까지 이뤄지므로 따로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아이팟을 꽂고 무선 리모컨으로 재생 목록이나 음량만 적당히 조절해 주면 된다. 외부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했고 본체 왼쪽에는 소프트터치 방식 음량 조절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본체 뒷면은 들고다니기 편리하도록 손잡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외부 디지털 기기를 위한 옥스(AUX) 단자도 설치했다.
아이팟을 장착하지 않았을 때 도크에 먼지나 외부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회전형 도크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장착할 수 있는 아이팟은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 아이팟 셔플 등이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 크기는 175×307×103mm이며 무게는 2.37Kg이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8만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