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으로 발전한 무선 통신 방식은 이제 우리들 실생활 깊숙한 곳까지 확장된 상태입니다. 특히 개인 통신기기의 발달로 인해 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블루투스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각 통신 기기 개발업체와 주변기기 전문 업체들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모토로라 블루투스 헤드셋 HT820(이하 HT820)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폰, 노트북 등에 활용 할 수 있는 헤드폰으로, 간편한 조작법과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여 모토로라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는 제품입니다.
H820의 모습은 상당히 스타일리쉬합니다. 그동안 모토로라 제품이 가지고 있었던 투박함(?)은 온데간데 없고 날렵한 바이크가 연상되는 외관을 가져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1.2를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다른 유선 리모컨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 제품은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위주로 제조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96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지녔으며 부드러운 인체공학적 곡면 구조를 띄고 있어 사용자의 머리와 귀에 딱 맞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케이블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기 몸의 일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자유롭고 편리함을 높인 점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귀에 직접 닿는 헤드 부분은 부드러운 인조 가죽과 고무 재질을 잘 접목시켜 장시간 사용에 의한 불쾌감과 통증을 최소화시켰으며 음악을 주로 듣는 젊은 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면모를 지키고 있습니다.
헤드의 바깥부분에는 페어링과 여러 가지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이 배치되었습니다. 페어링 과정은 이 버튼을 6초간 누르며 모토로라 로고에 푸른색 LED가 켜질때 까지 기다리면 끝납니다. 보통 블루투스 기기들이 페어링 과정이 매우 복잡한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 제품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페어링 과정이 끝나게 되므로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 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헤드부분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까요? 각 헤드의 윗면에는 버튼이 두 개씩 배치되었습니다. 좌측 헤드에 배치된 버튼은 볼륨 조절 역할을, 우측 헤드에 배치된 버튼은 트랙 이동 기능을 담당합니다. 무선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된 제품이기 때문에 유선 리모콘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따라서 이런 헤드부분의 버튼 배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사용자가 손으로 쉽게 찾을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 점이라 느껴집니다.
우측 헤드의 밑 부분에는 USB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헤드셋이 무슨 USB단자냐고 의아해 할 사용자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이 제품은 충전식 내장 배터리를 가지고 있어 이 USB 단자를 통해 충전을 하게 됩니다.
제품의 기본 구성품에 속하는 충전세트는 220V 전원 코드에서 바로 USB 단자로 연결되기 때문에 HT820 이외 에도 DV 3.7V를 이용하는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또한 굳이 이 충전 세트를 이용하지 않아 도 PC나 노트북에 연결된 USB 케이블을 이용하면 손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두 헤드 부분을 이어주는 밴드는 탄력이 아주 강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지름도 꽤 넉넉하여 머리가 상대적 으로 큰(?)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적용 가능합니다. 또한 밴드의 제일 뒷부분에는 모토로라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매우 깔끔한 모습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블루투스 연결을 해볼까요? 모토로라 MOTOKRZR MS700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보았 습니다. 앞서 언급한 간편한 페어링 과정을 거치면 바로 휴대폰에 인식이 되는데, 핸드프리 세트와 같이 병용 되면 전화통화는 물론 휴대폰에 내장되어 있는 MP3파일이나 동영상을 감상하는데 진가를 발휘합니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이외에 또 응용할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쪽을 들수 있습니다. 최근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통신이 각광을 받자 중고급형 노트북을 필두로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요. 블루투스 기능이 제외된 저가형 노트북에도 PCMCIA 방식의 블루투스 카드를 설치하면 블루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블루투스 카드는 Type II의 Billionton 제품입니다. 슬롯에 삽입과 동시에 인식이 되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과정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운영체제 자체적으로 블루투스 인식 기능을 이용하므로 페어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므로 아주 간편하게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인식한 후에는 자동으로 노트북 내장 스피커는 비활성화되며 오직 헤드폰으로만 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또한 신호 도달거리가 10m에 육박하므로 집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다른 일을 할 때 매우 유용 하게 사용됩니다. 그리고 노트북이나 휴대폰과 헤드폰 사이에 콘트리트벽, 석고 보드로 만들어진 벽이 있더 라도 잡음없이 깨끗한 음질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4GHz 대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블루투스의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5GHz대의 주파수를 이용하는 블루투스 제품까지 나오는 추세라 블루투스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모토로라 블루투스 헤드셋 HT820은 스타일리쉬한 외형과 인체공학적 설계, 그리고 블루투스의 장점을 한데 묶은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2.4GHz 대 이상의 주파수를 사용해 잡음이나 간섭없이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며 도달거리도 상당히 긴 편이라 여러모로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라 느껴집니다. 목이나 어깨에 주렁 주렁 케이블을 감고 있는 것이 싫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로운 행동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모토로라의 노하우와 사용자를 배려한 여러 장점이 돋보이는 블루투스 헤드폰의 매력! HT820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