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압박! 현재 다양한 디지털 관련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필자에게 선정리는 큰 숙제 중 하나이다. AV를 위해 거실에 각종 장비들을 설치 해 놓았는데 케이블 정리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아프며 책상에 너저분하게 지나다니는 랜 케이블이나 키보드, 마우스의 케이블을 보고 있으면 화가나곤 한다. 네트웍의 경우 무선랜을 사용하고 있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용으로 이런 부담을 덜 긴 했지만 언제나 디지털 제품을 구입할 때는 선 걱정을 하곤 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될 JABRA BT620s는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으로 핸드폰, PDA, 노트북 등과의 연동을 통해 무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기기와의 테스트를 통해 블루투스가 주는 매력을 체험했던 필자는 블루투스가 대중화 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번 리뷰는 단순한 제품의 분석차원을 넘어 블루투스의 장점을 살펴보는 리뷰로 채워보고자 한다. 각종 기기와의 테스트를 통해 블루투스 헤드셋의 장단점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사양 |
블루투스 버전 1.2 사양(음악재생용) |
지원 기기 |
AVRCP 프로파일 (리모콘용),헤드셋, 핸즈-프리 프로파일 |
작동범위 |
최대 10m |
통화시간 |
최대 16시간의 통화 - 최대 14시간의 음악 청취 |
대기시간 |
최장 24시간 |
충전시간 |
약 2시간 |
무게 |
100g |
소재 |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및 폴리탄산에스테르 플라스틱 |
마이크 |
6mm 전 방향 |
배터리 |
충전형 리튬 폴리머 |
특수기능 |
*음악과 이동 통신을 위한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 *하이-파이 주파수 스피커 *우측 스피커에서의 뮤직 플레이어 컨트롤 (재생, 일시정지, 정지,이전/다음 트랙, FFWD, RWD) *좌측 스피커에서의 통화 컨트롤 (응답/종료/거부*/보류*/대기*/음소거, 재다이얼*, 음성다이얼링*) *좌측 스피커에서의 볼륨 컨트롤 *DSP 테크놀러지를 통한 디지털 사운드 향상 *블루투스와 배터리, 충전 상태 표시를 위한 여러 색상의 LED *AC 전원 및 PC에서의 충전을 위한 mini USB 잭 완비 *충전중에도 USB 케이블을 통해 PC로부터 음악 재생 가능 *2개의 여분 이어 쿠션 제공 *블루투스 장비를 2개까지 동시에 페어링 및 연결 |
FULL KIT의 모습으로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위한 악세사리로는 부족함이 없다. 사용설명서와 보증서 등이 동봉되어 있으며 기기를 충전하기 위한 전원어뎁터, 전원 충전 및 PC연결을 위한 USB케이블, 여분의 이어쿠션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g 의 무게로 이어폰을 사용했던 유저라면 다소 무거운 무게로 적응이 쉽지 않을 듯 하지만 장시간 착용시에도 무게로 인한 귀의 피로를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디자인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 중 단연 눈에뛴다. 실버와 블랙의 사이버틱한 색상선택이나 기기의 전체적인 마감은 고급형 모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필자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비교적 고가의 모델이기는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많은 부분을 커버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처음 제품을 접했을 때 단순 헤드폰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품은 무척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과 같이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어 휴대폰과 연동하여 무선통화를 할 수 있으며 MP3나 노트북, PDA와 연동하여 각종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기기에 장착된 USB단자와 PC를 USB케이블로 연결하면 기기의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USB스피커로 인식하여 PC에 블루투스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각종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헤드셋 가운데 장착된 버튼을 이용하여 전화기능과 음악기능 및 전원 관리가 가능하며 각 측면에 부착된 버튼을 이용하여 볼륨조절과 트랙이동 설정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리모콘의 역할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페어링 작업 이후에는 일일이 소스 기기를 컨트롤 할 필요가 없다.
@ 보다 자세한 버튼의 사용법은 www.lgjabra.co.kr 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헤드셋 중앙의 버튼 주위로 LED가 설치된 것을 알 수 있다. 충전이나 기기 사용 여부에 따라 블루/레드/그린 LED가 점등되어 기기의 작동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으며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도 무척 만족스럽다.
또한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최대 16시간의 통화 및 14시간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상단의 사진과 같이 이어쿠션이 헤드를 감싸고 있다. (겨울철에 착용해본 결과 귀가 무척 따뜻하다. 귀도리 용도로 사용도 가능할 듯 하다.)
각종 기기와 연결하여 MP3를 들어본 결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저음 부족이었다. 유닛이 커서 기대감도 컷던 것일까? 전체적인 음색은 큰 부족함이 없지만 저음이 부족하다 보니 무척 허전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직접 착용한 모습이다. 넥밴드형으로 제작되어 헤어스타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착용감 또한 만족스럽다. 또한 자유자재로 헤드셋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머리 크기에 관계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유닛이 상당히 크다. 야외에서 사용했을 경우 주목성이 크기 때문에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용설명서 및 보증서 이어쿠션, USB충전기, 전원 어뎁터 등이 동봉되어 있다.
소니의 노트북 VAIO G115LN과 연동하여 블루투스를 테스트 한 모습이다. 장치검색을 통해 BT620s 를 정확히 검색한 것을 알 수 있으며 PIN코드를 입력하고 검색된 헤드셋을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m 정도까지 사용거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사무실 정도는 헤드셋을 쓰고 이동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삼성의 T9 과의 연동 모습이다. 블루투스 모드를 선택하고 장치를 검색하면 정확히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과 같이 PIN코드를 입력하면 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다. T9을 주머니에 넣고 헤드셋을 이용하여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SAMSUNG Anycall STT D370 과의 연동 모습이다. 기기검색을 통해 BT620s를 검색하고 패스키를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활용성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
선으로 부터의 자유로움.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가 싶다. 블루투스 제품이 출시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정착하지 못한 이유를 필자는 관련제품의 가격 때문이라 생각된다. 각종 디지털 제품의 리뷰 테스트를 위해 관련 악세사리를 구매하려 알아 보았지만 5만원 이하에서는 쓸 만한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유선의 불편을 감수 하면서도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차가 워낙 커서가 아닐까? 무엇보다 다양한 제조사에서 꾸준히 제품을 출시한다면 자연스레 가격이 낮아지고 좀더 대중화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리뷰를 진행했던 JABRA BT620s 는 1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이버틱 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블루투스 장비를 2개까지 동시에 페이링 및 연결 할 수 있어 휴대폰과 MP3P를 동시에 연결하여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통화도 가능하다. 또한 USB 연결을 통해 USB오디오 기기로 사용할 수 있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그동안 테스트 했던 5-6가지 기기와 모두 연결 되는 것으로 보아 호환성도 상당히 뛰어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그다지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재생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아쉬우며 헤드폰과 맞먹을 정도로 유닛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필자와 같이 내성적인 성격의 유저라면 착용하고 야외로 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추후 신제품이 출시 된다면 좀더 작게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별도의 응용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디테일한 기기의 컨트롤이 불가능 한 것 또한 아쉽다. 응용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음장 설정이나 PIN값 변경등이 가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예전과는 다르게 기기의 리뷰를 진행하다 보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제 블루투스가 노트북의 무선랜처럼 필수 장치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