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영감(靈感)은 세상을 바꾼다. 하나의 획, 하나의 선이 모여 하나의 디자인으로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태블릿이 나왔다. ‘신띠크 12WX(Cintiq 12WX)’는 양방향 펜 디스플레이 인식 기능에 휴대성을 더한 자사 와콤의 첫 하이브리드 태블릿이다. 이 태블릿은 책상 앞을 떠나서도 제품 스케치나 에디팅이 가능해 보다 편한 자세로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다.

■ 그래픽 전문가를 위한 신띠크 12WX
신띠크 12WX의 외형적 기초는 신띠크 21UX와 인튜어스3를 토대로 삼았다. 전체 제품 크기는 인튜어스3의 A5 사이즈(405×270×17mm)에 따랐다. 신띠크 21UX에 비해 훨씬 작아진 덕에 휴대도 가능하다. 이 태블릿은 일반 소비자들보다는 스토리 보딩이나 피니싱, 리터칭 또는 콤퍼지팅과 같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 집단을 위한 제품이다.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만큼 적어도 일반 소비자에는 먼 나라 이야기다(154만원).

인튜어스3를 기반으로 한 익스프레스 키.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신띠크 12WX에 주목할 부분은 12.1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를 참고한 신띠크 21UX는 제품 이름처럼 21인치 TFT LCD를 얹은 제품이라 휴대가 사실상 불가능한데 반해(21인치 모니터를 들고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휴대도 용이하다. 하지만 부속과 케이블 무게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신띠크 12WX는 인튜어스3가 가진 모든 디바이스를 갖췄다. 본체의 모든 입력 장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툴 ID를 제공한다. 이 툴 ID는 태블릿 장치가 연결됐을 때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도록 설정해준다. 화면에 박스 정보가 나타나면 데이터컬러, X-Rite, 베이직 컬러 등 시판돼 있는 솔루션으로 대부분의 컬러 측정도 가능하다.

태블릿에 장착된 LCD는 1280×800(WXGA) 픽셀의 해상도와 24비트 색상, 시야각 170도를 지원한다. 본체에 달린 거치대를 이용하면 모니터로 사용도 가능하며 본체에서 3가지 기울기 세팅도 가능하다. 수평에서부터는 25단계로 고정도 할 수 있다.

활용하기에 따라서 메인 모니터는 물론, 듀얼 모니터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며 자체적으로 멀티 모니터 환경을 지원한다. 와콤은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작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디스플레이 토글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여러 개의 모니터 환경에서 펜 컨트롤을 극대화 해 펜 컨트롤이 화면 또는 다른 디스플레이로 쉽게 전환되도록 한다.

■ 한층 향상된 필기감, 슬림한 디자인 인상적
신띠크 12WX는 여타 태블릿과 달리 스크린 위에서 직접 작업하면서 사용하는 만큼 인식율이나 필기감이 상당히 중요하다.

실제로 PC에 연결해 테스트 해본 결과 전신인 인튜어스3 이상으로 부드럽게 쓸 수 있었다. 신띠크 12WX는 총 1024 레벨로 압력을 감지한다. 또 외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슬림한 느낌이다. 이는 반복적인 작업으로 인한 손과 손목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편안함을 주기 위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17mm에 불과한 본체 크기 덕분에 휴대도 가능해졌다.

인튜어스3가 그랬듯이 본체의 익스프레스 키는 설정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했다.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용 키 두 개와 키패드 5개는 포토샵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Ctrl, Alt, Shift, Space 같은 키로 바꾸거나 디스플레이 전환 같은 기능으로 설정이 가능했다.
무전원 그립 펜은 5080lpi(line per inch, 1인치에 그을 수 있는 선의 굵기) 해상도로 작동한다. 이는 실제 현실을 해상도로 계산했을 때의 값과 유사한 것이며, 최대 60도까지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1024 단계에 달하는 압력 펜 입력과 삭제 기능, 브러시, 삭제 스트로크도 가능하다.

	디자이너를 위한 태블릿, 와콤 신띠크 12WX

신띠크 12WX는 와이드형 LCD 모니터와 와콤만의 프로페셔널 펜 테크놀로지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끄는 제품이다. 단 아직까지는 그 대상이 전문가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에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기대해 보자.

디지털 생활을 위한 제품들 중 가장 민감하게 골라야 할 것은 단연 모니터가 아닐까? 가장 직접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장치이니만큼 까다로워서 나쁠 게 없기 때문이다. 벤큐에서 내놓은 X2200은 다양한 화면 모드와 기존보다 향상된 색 재현율을 갖춘 22인치 LCD 모니터로 한 대의 PC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소비자에게 적당하다.

■ 다양한 화면모드로 용도에 맞게 골라쓰기 좋아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 대의 모니터로 다양한 환경을 만나게 된다. 문서 작업을 하기도 하고 때때로 영화도 본다. 사실 이정도만 한다고 하면 굳이 다양한 화면 모드는 필요치 않다. 그러나 게임 마니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LCD 모니터가 대형화되면서 한층 부각된 문제가 잔상(motion Blur)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다. 반응 속도는 현격하게 상승했지만 잔상 제거 기술은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일부 저가형 제품들은 크기만 컸지 잔상이 심해 정작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눈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찾다보니 발생하는 일이다.

오른쪽 측면에 전원과 기능 버튼을 배치했다.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일의 공통된 모습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간의 잔상이라도 남는다면 금세 눈이 피로하고 지친다. 벤큐 X2200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해 업그레이드 한 ‘센스아이(Senseye)’ 기술을 탑재했다.

업그레이드 된 센스아이 기술은 D-Sub와 같은 아날로그 단자를 연결해도 DVI나 HDMI에 근접하는 영상을 출력한다. 이 기술은 각 색상의 명도, 채도, 밝기 등을 총괄해 화면에 출력해야 하는 정보의 디테일을 살리고 또렷하게 외곽을 강조한다. 입력 시그널에 맞춰 최적화된 이미지 품질로 변환하기 때문에 화사한 영상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센스아이+게임(Senceye+game)’ 모드를 이용하면 액션이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하다. 이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나 움직임이 심한 게임 특성을 고려해 화면을 출력하는 기능답게 눈의 피로를 상당부분 덜어줬다. 특히 ‘니드포 스피드:모스트 원티드’처럼 빠른 화면전환에 자체적인 잔상 효과를 더한 게임을 실행했을 때도 만족스러운 화면을 보여줬다.

	경제적인 풀HD LCD 모니터, 아케이드웨이 이카루스 2400

벤큐의 독자 기술 중 하나인 퍼펙트 모션(Perfect Motion)은 동영상 속도를 증폭시켜 더 빠른 움직임을 잔상 없이 출력한다. 퍼펙트 모션 기술은 일반적인 LCD 모니터의 MPRT 속도(20ms)와 비교해보면 X2200이 얼마나 향상된 화면을 제공하는지 보여준다.

X2200이 역동적인 비디오 프로세싱이 가능한 것은 AMA(Advanced Motion Accelerator) 기술을 이용해 영상물을 더 빠르게 만든 뒤 속도 때문에 흐릿한 화면을 깨끗한 영상으로 가공, 동영상 응답 속도(MPRT)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동영상 응답속도를 8ms까지 끌어 올렸으며 ‘그레이 투 그레이(GTG)’ 응답속도는 2ms까지 반응한다.

■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포토 모드와 HDMI
PC방이 아닌 이상 주구장창 게임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X2200은 웹 서핑이나 문서 작업을 위한 스탠더드, 다이내믹 모드와 영화 감상을 위한 무비 모드, 정교한 색 조절 작업을 수행하거나 감상을 위한 포토 모드를 지원한다.
 

본체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는 타공망 디자인을 채택했다.	DVI와 D-SUB, HDMI 포트를 제공한다.

X2200은 기존의 72% 색 재현율을 92%까지 끌어 올려 지원한다. 더 높은 채도와 색상은 사진 감상할 때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뒤 모니터와 실제 촬영 당시 색감과의 괴리가 커 불만인 소비자들이 많다. 벤큐 X2200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보다 정밀하고 실제에 가까운 색상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X2200은 대형화 추세의 LCD 모니터 시장 속에서 알찬 기능과 가격대 제품을 찾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특히 HDMI를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과 멀티미디어를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온라인 게임, 그 중에서도 상대방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게임을 주로 즐긴다면 지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게 된다. 일단 게임을 자주 해서 나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노력일 것이다. 각종 카페나 모임에 들어 게임 동료들과 전략 전술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기기 위해 게임하고 이기기 위해 전략전술을 탐구하다보면 어느새 고수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 쯤 되면 장비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게임에 좀 더 특화된 장비를 쓰면 실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욕심 말이다.

레이저 타란툴라 게이밍 키보드

“써봤더니 좋더라”거나 “어떤 프로게이머가 이 마우스를 쓴다” 등 마우스나 키보드 같은 게임용 장비는 입소문이 큰 역할을 한다. 실제로 지난 2003년 출시된 로지텍 미니 옵티컬 마우스는 별다른 게임 기능이 없었는데도 당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게이머가 이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했다. 이유는 들고 다니기 간편해서였다나?

레이저는 이제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진 게임 전용 주변기기 제조사가 됐다. 레이저가 출시한 하부, 대쓰애더, 크레이트 등의 마우스는 게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좋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다소 높은 가격대를 갖추고 있지만 그렇다고 기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품도 아니기에 구매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듯 하다. 일단 마우스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번에 출시한 게이밍 키보드 타란툴라는 어떨까?

타란툴라는 레이저라는 회사가 늘 그런 제품만 만들듯 게이머를 위해, 게임을 위해 태어난 키보드라고 할 수 있다. 유광 처리된 새까만 검정색, 그러나 조화로운 푸른빛의 조명을 보고 있자면 마치 한 밤 중에 방 불을 모두 꺼놓고 웅성웅성 조용하게 게임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다.

키 배열은 오른손으로 누르는 숫자키 위쪽 단축 버튼이 세로로 배열된 것을 빼면 표준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좌우측에 게임용 단축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키 배열은 오른손으로 누르는 숫자키 위쪽 단축 버튼이 세로로 배열된 것을 빼면 표준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손목과 손가락의 경사각이 거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손목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일반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타란툴라의 장점이라면 키 여러 개를 동시에 눌러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테스트 결과 타란툴라는 10개 이상의 키 입력도 정상적으로 받아들여 3~4의 키만 동시에 눌러도 오류가 나는 일반 키보드의 한계를 크게 개선했다.

동시 키 입력이 이처럼 원활해진다는 것은 게임 중 갖가지 단축키를 빠르게 조합해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물론 이 정도로 손놀림이 빠른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반 키보드보다 낫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5개씩 배치되어 있는 단축키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지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오랜 게임 경험을 비춰보면 이러한 단축키는 잘 쓰지 않지만 이것도 익숙해지면 제법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타란툴라 내부에 32kb 용량의 매크로 저장용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어 PC방이나 기타 친구 집에서 게임을 즐길 때 매번 단축키를 지정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경사각이 거의 수평을 유지하기 때문에 손목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일반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다면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키보드 좌우측에는 각종 미디어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버튼들이야 일반 키보드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배치나 키감 등을 보다 개선한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키보드 우측 앞켠에는 2개의 USB 단자와 헤드셋, 마이크 단자를 내장하고 있다. 기타 게임 장비를 보다 손쉽게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 생각된다.

USB 포트 2개와 헤드폰, 마이크 단자를 내장하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 헤드폰 및 마이크, 2개의 USB 단자를 PC에 연결해야 한다.

사실 단축 버튼을 가진 키보드야 찾아보면 수없이 많다. 그리고 실제 쓰임새는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00년대 초반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스트래티지 커맨더, 마우스와 함께 사용하는 마우스 닮은 단축키 기반 컨트롤러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제품 거의 팔리지 않고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반적인 키 조합으로 완성되는 단축키에 이미 익숙해진 게이머라면 직접 프로그래밍 해서 쓰는 단축키를 오히려 불편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게임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를 느끼기가 쉽지 않다. USB 단자를 금으로 도금하지 않았다고 데이터 간섭이나 손실을 사용자가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까? 프로그래밍 가능한 단축키가 없으면 게임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럼에도 타란툴라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이유는 설사 모든 능력을 다 끌어내지는 못할지라도 그만큼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 때문이다. 게임에서 이 차이는 적지 않다.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레이저라는 기업은 게이머의 속마음을 잘 읽는, 속된 말로 ‘간지’를 아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각종 기능은 뒤로 제쳐두더라도 이것을 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제품을 구입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어차피 기능이 모든 것을 대변해주지는 않는다. 특히 PC 게임용 장비에서는 말이다.

유/무선 공유기는 이제 흔한 물건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쓰는 제품군인 만큼 기능 외적인 부분, 그러니까 작은 크기와 디자인에도 관심이 높다. 지오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 Z11은 작은 사이즈와 멋진 디자인은 물론 설정이 간편한 제품이다.

유젠트가 유통하는 지오 Z11은 초당 최대 100MB의 전송 속도를 가지는 유선 랜과 초당 54MB 전송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제품 전면에는 각 포트의 상태를 알 수 있는 LED가 위치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4개의 LAN 포트와 1개의 WAN 포트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시스템이 다운됐을 때 하드웨어적으로 전원을 꼈다 키는 리셋 버튼이 측면에 자리하고 있어 가끔씩 이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측면에는 2.4GHz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안테나 연결부가 자리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벽면에 설치하기 위한 홈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벽에 설치하고 사용이 가능하며, 무선인터넷 사용시 수신율의 향상도 가능하다.

통상적인 인터넷 공유기는 처음 설치할 때 공유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 IP를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서 들어가 설정하지만 Z11은 함께 제공하는 CD를 통해 편리하게 안내를 받으며 설정이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2만 원대.

아스카(http://www.aska-corp.co.jp/)의 HD32F는 작고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외장형 하드디스크다. 용도나 기능을 보면 평범한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생긴 모양이나 사용 방법을 보면 여느 외장형 하드디스크와는 분명 다른 구석이 있다. 그래서 눈길이 가고, 지갑을 열고 싶어지는 고개들이 있을 법도 하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업무에 필요한 작업 파일에서부터 영화나 음악 파일 등을 간편하게 보관해서 가지고 다닐 때 요긴하다. 어떤 종류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기, 저장 용량, 속도, 가격 등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용도나 디자인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HD32F는 1.8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 용량은 20GB와 40GB 두 가지 모델이 있다. PC용 3.5인치 PC용 하드디스크나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제품과 비교하면 저장 용량이 적은 것이 단점이다. 반면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한 것은 HD32F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카드버스와 USB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외장형 하드디스크 HD32F. 카드 버스 슬롯을 탑재한 노트북이라면 케이블 없이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이나 명함 등을 끼울 수 있는 HD아트 패널이라는 기능도 제공한다.(사진:www.aska-corp.co.jp)

HD32F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독특한 디자인이다. 마치 폴더형 휴대전화를 닮은 DH32F는 노트북과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라면 은근히 마음이 끌리게 만드는 매력이 제법이다.

이렇게 폴더형 디자인을 채용한 이유는 HD32F가 카드버스(CardBus) 타입의 PC카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HD32F는 노트북에 장착되어 있는 32비트의 카드 버스 슬롯에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PC 카드 인터페이스가 장착되어 있다.

본체에는 폴더형 휴대전화의 폴더처럼 접거나 펼 수 있는 PC 카드 어댑터가 달려있다. 그래서 노트북에 연결할 때는 PC 카드 슬롯에 어댑터를 펼친 후 끼워 넣으면 바로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처럼 USB 케이블을 함께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다만 32비트 카드 버스 규격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16비트 규격의 PCMCIA 타입만을 지원하는 노트북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이럴 경우에는 옆면에 마련되어 있는 USB 단자를 이용해 평범한 외장형 하드디스크처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한다. PC와 연결할 때도 USB 케이블을 이용한다.

	하드디스크 DOCK, 이런 제품을 기다렸다. 다기능 네트워크 하드디스크

카드 버스 슬롯에 연결해서 사용하려면 처음 사용할 때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기만 하면 된다. 출시된 지 시간이 좀 지난 구형 노트북이 아니라면 대부분 카드버스 타입의 PC 카드 슬롯을 지원하는 만큼 최근에 출시한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카드 버스 슬롯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바깥쪽 표면에는 색상을 바꾸거나 사진이나 문자 등을 인쇄해 넣을 수 있는 HD아트 패널을 가지고 있는 것도 독특하다. 블랙이나 화이트 아트 패널을 끼우면 검정이나 흰색으로 케이스 표면의 색상을 바꿀 수 있다. 투명 아트 패널은 좋아하는 사진이나 HD32F에 용도, 연락처 등을 인쇄한 종이나 명함을 끼워서 사용할 때 사용한다.

노트북에 USB 포트가 내장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PCMCIA 슬롯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외장형 광드라이브나 하드디스크가 요긴하게 사용되던 때가 있었다. 그때를 돌아보면 카드 버스 어댑터를 지원하는 HD32F가 낯설지는 않지만 크기, 디자인, USB 인터페이스까지 지원하는 점을 보면 그 때 보다는 편리함이 한 수 위인 듯 하다.

운영체제는 윈도 2000 SP4 이상/XP/비스타, 맥 OS X 10.1 이상을 지원한다. 다만, PC 카드 슬롯을 이용한 연결은 윈도만을 지원하고, 매킨토시는 USB 연결만을 지원한다. 또한 일본어만 지원하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크기는 116×57×18mm, 무게는 약 120g이다. 가격은 용량에 따라 20GB 제품이 14,700엔(약 12만원), 40GB 모델은 27,825엔(약 23만원)이다.

바야흐로 멀티미디어 시대다. DivX 동영상, MP3, UCC, HDTV, DMB 등 이제 PC는 멀티미디어 없이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멀티미디어 환경을 마음껏 즐기려면 넉넉한 하드디스크는 필수다. 멀티미디어 파일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다간 순식간에 하드디스크가 가득 차버리기 때문.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할 때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은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마련하는 것이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내장형과 달리 PC 케이스를 분해할 필요가 없고 USB나 IEEE 1394 포트에 연결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또한 데이터 이동도 손쉽다. 물론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일부 제품의 경우 따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는 내장된 하드디스크 크기에 따라 2.5인치와 3.5인치로 나눌 수 있다. 2.5인치는 용량이 큰 데이터를 가지고 다닐 때 사용하고 3.5인치의 경우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할 때 주로 쓴다. 오늘 소개할 맥스터 원터치4 플러스는 3.5인치 외장형 하드디스크다.

버튼 하나로 백업은 물론 동기화, 하드웨어 보안 등 기존 제품에 비해 사용 편의성과 보안 기능이 강화된 맥스터 원터치4 플러스.

맥스터 원터치4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버튼 하나로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백업시켜주는 원터치 자동 백업 기능이다. 그것도 단순히 데이터를 복사하는 수준이 아니라 운영체제는 물론 시스템 파일을 통째로 백업하기 때문에 만약 PC가 고장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각종 워드프로세서 및 스프레드시트 작업 파일이나 동영상, 음악, 그림은 기본이고 PC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응용 프로그램도 알아서 분류해 백업하므로 일일이 중요한 파일을 고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한마디로 알아서 다 해주는 백업이라는 말이다. 이 기능을 맥스터는 세이프티드릴(SafetyDrill)이라 부른다.

백업 프로그램인 맥스터 매니저는 사용이 제법 간편하다. 마법사 기능을 통해 백업할 날짜와 시간을 미리 예약해 둘 수 있고 각종 중요한 기능들은 아이콘만 누르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

기존 원터치3 시리즈에서 지원했던 동기화 기능도 여전하다. 이 기능은 사무실에서 작업한 파일이 자동으로 집에 설치된 PC에 저장되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특히 실시간으로 동기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수로 중요한 파일을 회사나 집에 두고 와도 안심하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맥스터 원터치Ⅱ SBE 시게이트, 맥스터 인수 돌아온 맥스터, 맥스 시리즈

보안 기능은 한층 강화됐다.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으로 암호를 거는 것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으로도 암호를 추가할 수 있어 다른 PC에 제품을 설치할 경우 내부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사 및 삭제할 수 없다. 또한 본체를 억지로 뜯고 하드디스크를 꺼내도 하드디스크 펌웨어 내부가 잠겨있어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번에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자. PC 인터페이스는 USB 및 IEEE 1394를 지원하며 하드디스크 용량은 250∼750GB까지 입맛따라 고를 수 있다. 내장된 하드디스크 스핀들 모터 회전속도는 7,200RPM이고 무게는 1.1Kg으로 들고 다니기보다는 고정된 장소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제품 보증 기간이 기존 원터치3 시리즈가 1년인데 반해 맥스터 원터치4 플러스는 5년으로 대폭 늘었다.

정리하자면 맥스터 원터치4 플러스는 제법 쓸만한 백업 기능에 보안, 동기화, 사용하기 손쉬운 프로그램 등 데이터만 저장하는 여느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늘어난 보증 기간에 디자인도 깔끔해 주변 디지털 기기와 잘 어울린다. 가격은 미정이며 올 3분기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무선 키보드 세트가 점차 기능적 요소에 미적 감각을 더했다. 초기 무선 키보드는 다양한 기능을 한 곳에 집중하다보니 미적 요소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도 모자라 나름 멋을 낸다고 낸 것이 도리어 소비자들을 식겁하게 만드는 경악스러운 디자인인 경우도 있었다.


■ 만족스러운 키감과 디자인
기어렉스에서 제조하고 LG상사가 유통을 맡은 무선 키보드 세트 GR-8800B는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담은 본체에 유용한 기능을 담은 핫키와 펜타그래프 방식의 104 무선 키보드다. 이전 세대의 키보드와 달리 짙은 오렌지색 폰트 컬러는 검은 본체와 잘 어우러졌다.
 
펜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한 GR-8800B는 가볍게 튕기면서 반응하면서 빠르게 복귀해 작은 힘을 가해도 쉽게 입력된다. 예전부터 기어렉스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흔히 말했던 ‘키감(Key感)이 좋다’는 표현이 이럴 때 어울린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엔터키나 왼쪽 컨트롤키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타이핑할 때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이러한 키 사이즈는 사용자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겠지만, 보다 범용적으로 디자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우스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놓을 수도 있어 배터리를 아낄 수 있는 장치도 편리하다.

본체 상단에 위치한 핫키는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또 별도로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않아 초보자도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핫키를 이용하면 인터넷이나 이메일 보내기(아웃룩 익스프레스 실행), 인터넷 상에서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새로 고침을 쉽게 할 수 있다. 또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컨트롤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선 키보드 세트를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PC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어렉스의 GR-8800B의 수신 능력은 데스크톱 상태에서는 물론, 홈시어터용 PC가 놓인 거실에서도 끊김 현상이나 떨림 없이 사용 가능하다.

	반응속도 빠른 게임용 마우스, 레이저 다이아몬드백 3G 게이머를 위한 하이브리드 키보드, 벨킨 n52te

마우스도 온라인 게임처럼 고도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도 무난하게 쓸 수 있다. 또 평소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놓을 수도 있어 배터리를 아낄 수 있는 장치도 편리하다. 키보드에도 이런 절전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슬립(Sleep) 모드가 있으므로 크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다. 고급형 HTPC나 무선 키보드 세트를 꾸미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GR-8800은 무난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간과(看過)’를 찾아보면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김’이라고 되어 있다. 만약 최신 고사양 PC를 맞추고 24인치 LCD 모니터도 마련했다면, 그리고 키보드와 마우스도 최고가 제품으로 구입했는데도 게임이 시들하고 영화가 재미없다면 문제는 스피커에 있을 것이다. 책상 위에 있는 그 스피커가 바로 멀티미디어의 질적 하락을 불러온 주범이란 뜻이다.

크리에이티브 SBS A300

처음 PC를 맞추기 위해 견적을 내는 동안에 큰 관심 없이 대강 보고 넘기는 것이 바로 스피커다. 최신형 PC를 맞추면서도 투자에 인색한 것이 대부분이고 전용 회선 신청하면서 딸려 오는 사은품으로 대체하기 일쑤다. 그러나 소리는 인간의 오감(五感) 중 하나이자 가장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키 위한 기반이다. 그 중요한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가 하찮다면 재미는 당연히 반감되기 마련이다.

사운드 카드 하나로 수많은 지지자들을 가진 크리에이티브에서 내놓은 SBS A300 스피커는 처음 PC를 조립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이다. 보급형이라고 해도 미적 요소나 제품 구성상으로 봐도 같은 가격대 제품들보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SBS A300은 정격 출력 21와트(Watts RMS, 이하 와트)로 서브 우퍼(11와트)와 위성 스피커(5와트×2개)로 되어 있다.	베이스 음향을 강조하는 서브 우퍼는 목재로 되어 있고 비교적 묵직한 소리를 잘 표현해준다.

SBS A300은 정격 출력 21와트(Watts RMS, 이하 와트)로 서브 우퍼(11와트)와 위성 스피커(5와트×2개)로 되어 있다. 주파수 응답 범위는 40Hz부터 20KHz까지로 신호대 잡음비(SNR)은 70dB이다. 베이스 음향을 강조하는 서브 우퍼는 목재로 되어 있고 비교적 묵직한 소리를 잘 표현해준다.
 

위성 스피커는 PC 이외에도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 등을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PC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미니 오디오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SBS A300은 입문자들이 처음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크리에이티브, 저가 MP3플레이어 승부 여행용 아이팟 스피커, 크리에이티브 트래블사운드 i50

서브우퍼는 일반적으로 80~120Hz 이하의 대역을 재생하는 역할이다. 전체적으로 음악이나 음악 감상을 할 때 음의 무게감이나 부드러움, 박진감 등을 일으키는 일등 공신이다. 때문에 서브 우퍼를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같은 영화나 음악도 느낌이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위성 스피커는 PC 이외에도 MP3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 등을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PC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미니 오디오 시스템을 꾸밀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SBS A300은 입문자들이 처음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었다지만 아직 주변에 아날로그로 만들어진 데이터가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과 오래된 책,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다. 이런 것들을 디지털로 만들어두면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복제와 전송, 관리가 손쉬워 두고두고 편리하다. 스캐너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대표적인 입력장치다.

스캐너는 크게 플랫베드, 시트피드, 핸드헬드로 나뉘는데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플랫베드가 많다. 지금부터 살펴볼 HP 스캔젯 G2410(이하 G2410)은 초보자를 위한 보급형 스캐너로 광학 해상도 1,200dpi에 48비트 컬러를 지원한다.

한국HP 스캔젯 G2410

■ 스캔, 복사 버튼 마련해 사용하기 손쉬워
스캐너는 처음 보급된 이후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프린터가 하나로 합쳐진 복합기가 등장하면서부터 찾는 사람이 줄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처럼 복합기를 구입하면 스캔, 복사, 프린터, 팩스 등 갖가지 기능을 맛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에 따로 프린터가 마련되어 있고 스캔 작업을 전문적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캐너에는 OCR(Optical Character Reader) 프로그램이 제공되므로 책, 문서, 명함 등을 손쉽게 텍스트 파일로 바꿀 수 있고 복합기에 비해 CCD 광학해상도가 높은 것은 물론 이미지 축소, 확대가 더 빠르다. 또한 스캔 파일 형식도 다양해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 소프트웨어에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G2410의 외관은 크게 모난 곳 없이 깔끔하다. 전면에는 스캔과 복사 버튼이 마련되어 있는데 스캔 버튼은 말 그대로 따로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필요 없이 자동으로 스캔이 실행되도록 해준다. 복사 버튼을 누르면 현재 PC에 연결되어 있는 프린터로 스캔한 문서가 복사된다. 한마디로 자주 쓰는 기능을 따로 버튼으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는 뜻. 각 버튼은 제어판에서 해상도, 품질, 파일 형식 등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
 

플랫베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A4 용지도 넉넉하게 스캔이 가능하다.	스캔과 복사와 같이 자주 쓰는 기능을 따로 버튼으로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광학 해상도는 최대 1,200×1,200dpi이며 소프트웨어 보정 과정을 이용하면 최대 4,800dpi까지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	덮개는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문서 외에도 크기가 큰 물건도 스캔할 수 있도록 했다.

광학 해상도는 최대 1,200×1,200dpi이며 소프트웨어 보정 과정을 이용하면 최대 4,800dpi까지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 컬러 심도는 48비트, 흑백은 256비트이며 가능한 스캔 크기는 21.59×29.27cm로 이 정도라면 A4 용지를 기준으로 가로와 세로로 조금 더 큰 크기까지 지원되는 셈이다.

제품 크기는 458×275×615mm, 무게가 2.2Kg으로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PC 인터페이스는 USB 2.0 포트를 쓰고 전원 버튼은 본체 오른쪽에 마련되어 있다. 스캐너 덮개는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크기가 큰 물건도 스캔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활용도도 높아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볼 차례다. 스캐너는 무엇보다 미리 보기 속도가 빨라야 한다. 그런 면에서 G2410은 만족스럽다. CCD가 예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보기 버튼을 눌렀을 경우 14초가 걸렸고 예열된 상태에서는 7초 정도 정도가 걸렸다. 이 정도라면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겠다.

스캔과 관련된 옵션도 풍부하다. 일단 미리 보기가 끝나면 'HP 솔루션 센터'를 통해 사진 자동 교정, 크기, 밝기, 선명도, 색상을 입맛대로 바꿀 수 있고 특히 바랜 색상이나 먼지, 긁힘을 보정할 수 있어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확대, 축소는 최대 2,400%까지 가능하고 1%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다.

미리 보기와 이미지 보정이 끝나고 PC로 데이터를 보내려면 승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해상도에 따라 스캔 속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적절한 선에서 결정해야 한다. 해상도는 75∼19,200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4×6인치 사진을 200dpi로 스캔했을 때 약 46초 정도가 소요됐다.
 

PC 인터페이스는 USB 2.0을 쓴다.	전원 버튼은 본체 오른쪽 하단에 마련되어 있다.

스캔된 이미지는 원본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컬러는 조금 채도가 높게 나타났고 흑백은 조금 도드라져 보여 그래픽 전문가가 사용하기에 조금 부족하지만 웹페이지나 복사, 리포트용으로는 크게 무리가 갈 정도는 아니다. 물론 색상이나 외곽선 보정은 자체적으로 내장한 소프트웨어에서 어느 정도 수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빵빵한 소프트웨어다. 함께 설치되는 HP 포토스마트 에센셜을 이용하면 디지털 카메라나 스캐너로 스캔한 이미지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적목현상 제거, 필터링, 색온도, 품질 향상 등 갖가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3D 스캔도 사용할 수 있어 굳이 문서가 아니더라도 각종 물체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예컨대 목걸이의 바닥면은 물론 외곽선 주변까지 스캔하므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기능.

포토스마트 에센셜을 이용하면 디지털 카메라나 스캐너로 스캔한 이미지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적목현상 제거, 필터링, 색온도, 품질 향상 등 갖가지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OCR 프로그램인 리드아이리스는 일일이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타자를 칠 필요가 없으므로 리포트나 중요한 문서를 만들 때 유용하다.

OCR 프로그램인 리드아이리스는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일일이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해 타자를 칠 필요가 없으므로 리포트나 중요한 문서를 만들 때 유용하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다면 신문에 나온 기사나 백과사전을 스캔해 방학 숙제를 도와줄 경우에도 써먹을 수 있다. 문자인식률을 살펴보니 신문이나 책처럼 문자 위주로 되어 있는 문서는 거의 오타가 발생하지 않았고 복잡한 이미지와 특수 문자, 한자가 섞인 경우에도 90% 이상의 높은 인식률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G2410은 스캔했을 때 이미지 밝기와 채도가 조금 어긋나는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인 성능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만족스러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큰 부담이 없는 제품이다.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프린터가 있다면 버튼 하나로 복사가 가능하고 포토스마트 에센셜이나 리드아이리스도 제법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