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1은 최근 네비게이션 추세인 7인치의 LCD를 탑재하고 있다. 장식적인 디자인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내비게이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베젤 부분은 무광의 강화 플라스틱 재질이고, 오른쪽 상단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서 메뉴, 이동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 하단부에는 리모컨 수신부와 마이크 구멍이 위치하고 있는데 마이크 기능은 실제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없는 부분이라고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22mm의 슬림한 두께 덕분에 날렵한 모습이다.

제품 전면의 버튼부와 측면의 포트부도 상당히 심플한 구성이다 . 전면부의 4개의 메탈 재질 버튼을 비롯해 USB 포트, 12V 전원 등 주요 연결 포트는 우측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좌측면에는 SD 메모리 슬로과 3.5mm 오디오 연결 잭이 있다. 기본으로 2GB의 SD 메모리를 제공하며 좌측 하단에 스타일러스 펜이 있어 정확한 터치와 메모 기능 등 유용하게 사용된다. 제품 상단에 위치한 내장형 GPS 수신부는 다른 내비게이션에 비해 크기가 작은 형태이지만 Sirf star III 칩셋을 적용해 안정된 수신을 보여준다. 최근 트랜드에 맞게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FX-1은 가격의 거품을 빼고 내비게이션 본래의 기능에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 리모컨도 별도 구매로 지원한다. 우리 나라 사용자들이 풀패키지를 선호하지만 터치식 네비게이션은 대부분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만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그 밖에 기본적인 스타일러스펜을 제공하는 정도이다. 제품 후면에는 스타일러스 거치 홈이 있어 자동차 이외의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왔지만 DC 아답터는 제공하지 않는다.
그 밖에 차량용 시거잭과 차량용 거치대 등 꼭 필요한 액세서리만 제공한다.

FX-1에 탑재된 지니 SF T2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조사인 만도맵앤소프트의 맵이다. 지니 맵은 자사의 맵피나 아이나비 에 비해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최근 업그레이드 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SF T2 버젼은 다이내믹한 그래픽 화면과 디테일한 튜닝이 향상되면서 많은 내비게이션이 탑재하고 있는 추세다. 지도 안내는 정확한 편이고 경로 탐색도 빠른 편이다. 하지만 지니 SF T2의 최대 강점은 역시 검색 기능을 꼽을 수 있다. 명칭, 전화번호, 등록지점, 테마, JS코드를 따로 검색 할 필요 없이 단 한번에 원하는 검색이 가능한 통합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최소의 동선으로 원하는 결과값을 찾을 수 있어 안전운전을 도와 준다.
3D 애니메이션도 향상되었다. 입체감이 있는 GUI와 3D 입체 지도는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할 만한 모습이다.

FX-1은 멀티미디어에서 아쉬운 점을 특화된 부가 기능으로 극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바로 메모 기능이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메모를 간편하게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운전 중 급하게 메모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메모는 BMP 파일로 저장되며 파일명은 시간으로 표시된다. 이외에도 네비게이션중에서는 드물게도 카드 게임인 프리셀 게임을 내장하고 있다. 또한 FMT(FM Transmitter) 기능을 갖추고 있어 카오디오를 통해 네비게이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FM트랜스미터 특유의 노이즈는 조금 있지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