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하는 네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M720DB
네비게이션 & PMP의 해
2006년 가장 주목 받은 제품 중의 하나는 PMP와 네비게이션이다. 전문업체부터 비 전문업체까지, 중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면 PMP와 네비게이션 한대쯤은 출시한 것 같다. 너무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전부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PMP와 네비게이션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의 차이지 두 제품 간의 경계도 모호해진 것이 사실.
제조사들은 모든 소비자가 최고 사양의 제품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저렴하면서 뛰어난 사양을 가진 제품이 나온다면 고민할 필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품 선택에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것이냐, 가격은 비싸지만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느냐는 구매자마다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지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달라진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2006년 가장 주목 받은 제품 중의 하나는 PMP와 네비게이션이다. 전문업체부터 비 전문업체까지, 중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면 PMP와 네비게이션 한대쯤은 출시한 것 같다. 너무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전부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PMP와 네비게이션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의 차이지 두 제품 간의 경계도 모호해진 것이 사실.
제조사들은 모든 소비자가 최고 사양의 제품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저렴하면서 뛰어난 사양을 가진 제품이 나온다면 고민할 필요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제품 선택에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것이냐, 가격은 비싸지만 최고의 성능을 가진 제품을 구입하느냐는 구매자마다 어느 쪽에 무게 중심을 두는지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달라진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파인디지털의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기존 7인치 네비게이션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299,000원에 출시되어, 네비게이션 시장에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M720DB가 저렴한 가격과 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인지 ‘싼 게 비지떡’이라는 평가를 받을 제품인지, M720DB를 살펴 보기로 하자.
<Specifications>
어느 곳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
일단,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다. 튀는 소재나 색상을 통한 개성 표현대신, 블랙의 단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액정 아래쪽, 전원 버튼 있는 부분이 전면으로 휘어진 것이 디자인의 포인트. 화려하지도 뒤떨어지지도 않는 무난한 수준의 디자인은 질리지 않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일단,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다. 튀는 소재나 색상을 통한 개성 표현대신, 블랙의 단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액정 아래쪽, 전원 버튼 있는 부분이 전면으로 휘어진 것이 디자인의 포인트. 화려하지도 뒤떨어지지도 않는 무난한 수준의 디자인은 질리지 않고,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외부로 돌출된 지상파 DMB용 수신 안테나는 디자인을 해치는 요소. 탈착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안테나가 기기 내부에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DMB용 안테나와 달리 GPS 안테나는 접이식이 아닌 인테나 방식으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테나 방식이지만 수신률 저하는 거의 없다.
밝고 깨끗한 7인치 액정
7인치 액정은 밝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3.5인치나 4.3인치 액정의 제품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액정은 클수록 좋은 것 아니겠는가? 부모님께 드릴 제품을 고르고 있다면 반드시 7인치 제품으로 선택하자.
7인치 액정은 밝고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3.5인치나 4.3인치 액정의 제품도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지만, 액정은 클수록 좋은 것 아니겠는가? 부모님께 드릴 제품을 고르고 있다면 반드시 7인치 제품으로 선택하자.
네비게이션이, 네비게이션 다워야지!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네비게이션이다. 컨버젼스 제품이라 네비게이션 이외에 많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내장돼있지만, 네비게이션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다른 기능들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들은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 파인드라이브 M720DB가 얼마나 네비게이션의 본분에 충실한 제품인지 살펴보자.
네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맵과 GPS 수신칩이라고 생각한다. 길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맵과 GPS 수신칩이다.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파인맵이라는 파인디지털이 만도의 디지털 지도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맵을 사용한다.
파인디지털이 개발한 파인맵
자체 개발 맵을 사용한 것은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가격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마 아이나비맵이나 만도맵피맵과 같은 전문회사의 맵을 사용했다면 라이센스비용 때문에 20만원대 가격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체 맵이라는 것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필자도 파인드라이브 M720DB제품을 사용해보기 전에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체 개발 맵을 사용한 것은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가격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아마 아이나비맵이나 만도맵피맵과 같은 전문회사의 맵을 사용했다면 라이센스비용 때문에 20만원대 가격은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체 맵이라는 것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필자도 파인드라이브 M720DB제품을 사용해보기 전에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파인맵! 제법이다!
걱정되는 마음을 뒤로하고 파인 드라이브 M720DB를 필자의 차량에 장착하고, 2주간 동해, 강원도 스키장, 서해 등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2주간 직접 사용해보고 난 후의 필자의 느낌은 ‘그럭저럭 쓸만하다’였다. 솔직히 아이나비맵이나 만도맵피맵과 비교하면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상세 안내가 부족하고 검색 결과가 정확하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전혀 엉뚱한 길을 안내하는 치명적인 오류는 없었다. 저렴한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의 단점들이었다.
걱정되는 마음을 뒤로하고 파인 드라이브 M720DB를 필자의 차량에 장착하고, 2주간 동해, 강원도 스키장, 서해 등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2주간 직접 사용해보고 난 후의 필자의 느낌은 ‘그럭저럭 쓸만하다’였다. 솔직히 아이나비맵이나 만도맵피맵과 비교하면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상세 안내가 부족하고 검색 결과가 정확하지 않는 등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전혀 엉뚱한 길을 안내하는 치명적인 오류는 없었다. 저렴한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의 단점들이었다.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홈페이지 하드웨어 사양표에 보면 어떤 GPS칩을 사용했는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제조사의 정확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GPS사양에 20채널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SiRF III칩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보면 SiRF III칩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사용해본 SiRF III칩을 사용하는 제품들에 비해 초기 스타트 시간이 길고 수신 정확도가 떨어진다. 화면에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화살표가 순간 이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백업 배터리로 빠른 부팅!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900mAh의 백업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 제품인데 충전 배터리가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배터리를 내장함으로써 시동이 꺼지더라도 수일간 시스템 ON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제품 재가동시 부팅 시간 거의 없이 이전 상태 그대로 작동한다. 기존의 시동을 껐다 켜면 재부팅하고 길을 재탐색하는 네비게이션의 불편은 파인드라이브 M720DB과는 상관 없는 얘기다. 배터리가 내장됐지만 백업용 일뿐, 휴대를 위한 용도가 아니므로 도보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할 것.
파인드라이브 720DB는 LG 최신 칩셋을 사용하여 강력하고 안정적인 지상파 DMB 수신율을 자랑한다. 굳이 실외 안테나를 연결하지 않아도 서울 시내와 서울 근교 수도권에서 끊김 없는 방송을 보여준다. 또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DMB 시청을 하면서 네비게이션 음성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PIP 서비스까지 지원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렴한 가격을 생각했을 때, 이 정도의 멀티 태스킹도 만족스럽다.
멀티 태스킹 & 멀티 미디어 기능
음악 듣느라 네비게이션 안내를 놓쳐 곤란했던 경험, 한번씩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MP3 청취 중 네비게이션 안내가 나오면 음악소리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음악을 듣느라 안내를 놓칠 걱정이 없다.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려면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제대로 멀티 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음악 듣느라 네비게이션 안내를 놓쳐 곤란했던 경험, 한번씩 있을 것이다. 하지만!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MP3 청취 중 네비게이션 안내가 나오면 음악소리가 자동으로 줄어들어 음악을 듣느라 안내를 놓칠 걱정이 없다.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려면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제대로 멀티 태스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을 지원하지만 지원하는 포맷이 적고 인코딩을 거쳐야 제대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게 되진 않을 것 같다. 동영상 기능보다는 파인드라이브 M720DB의 강점인 넓고 밝은 액정을 활용한 디지털 액자 기능이 더 유용하다. 자신의 차에 걸어 놓은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 이제는 작은 사진 대신 7인치 와이드 화면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마음대로 보자.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
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필자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믿는다. 공짜라면 공짜인 이유가 있고, 어떤 물건이 원래 가치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싸다면 아마도 우리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다른 7인치 네비게이션에 비해 많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파인디지털이라는 회사가 손해를 보고 제품을 팔리는 없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면 저렴한 이유가 있는 법! 위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지만, 필자의 결론은 파인드라이브 M720DB가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살만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포기할 부분이 있었고, 그로 인해 성능이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제품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모두 용서해줄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 때문에 비싼 돈을 지불하고 최고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최고의 제품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기능만 들어있는 제품을 구입할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 파인드라이브 M720DB는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