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방식 인터페이스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같은 형태의 휴대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SGH-F480은 LG전자 프라다폰, 애플 아이폰과 흡사한 디자인을 가진 풀 터치 방식 휴대폰이다.
버튼을 최소한으로 줄인 전면 디자인, 후면에 위치한 카메라, 제품을 보호하는 가죽 케이스 등 SGH-F480은 이전에 출시된 터치 방식 휴대폰과 매우 닮아있다. 가로 55mm, 세로 97.9mm, 두께 11.5mm의 크기를 가진 SGH-F480은 가로 54mm, 세로 98.8mm, 두께 12mm 크기의 LG전자 프라다폰과 크기 차이도 거의 없다.
물론 제품 전면 대부분을 터치 액정으로 꾸밀 경우 디자인에 차별화를 꾀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과 외부 디자인보다 내부 UI가 더욱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하게 디자인을 가져왔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같은 컨셉을 추구한다고 설명하면 정확하지 않나 싶다.
사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풀 터치 방식 휴대폰은 이 제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와 제휴를 통해
아르마니폰 SGH-P520을 선보인 바 있다. SGH-P520처럼 명품 브랜드를 도입하진 않았으나 SGH-F480의 전반적인 모양새는
아르마니폰의 연장선상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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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GH-F480은 2.8인치형 액정을 장착한 풀 터치 방식 휴대폰으로 갖가지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 500만 화소급 카메라까지 갖추고 있다. |
제품 전면에 배치된 터치 액정은 26만 컬러, 240×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2.8인치형이 탑재되어 있다. 액정을 손끝으로 터치할 경우 미세한 진동이 이는 촉각 감응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자동 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00만 화소급 CMOS 센서를 탑재해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흔들린 사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손떨림 보정 기능과 LED 플래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은 당연히 지원된다. 소울 등과 마찬가지로 FM 라디오 기능을 녹여놓은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여기에 스테레오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무선으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되는 블루투스 버전은 2.0이다.
SGH-F480에는 구글 검색, 메일, 모바일 블로그, RSS 리더, 풀 HTML 브라우저 등 전화와 사진, 멀티미디어 재생 능력 외 인터넷 기능 강화를 위한 갖가지 소프트웨어가 구비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PC와 곧바로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로 USB 2.0을 지원해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진, 동영상, 다운로드받은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공용 메모리 용량은 약 240MB다. 여기에 마이크로SD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을 갖춰 용량 확장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