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이 내놓는 제품들은 대부분 큰 화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 이유로는 역시 국내 1위의 점유율을 놓치지 않고 있는 시장 장악력과 한발 앞선 기획력 때문일 것이다. 새로운 아이스테이션의 신제품 U43 역시 그런 이유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아이스테이션은 공식적으로 U43이 T43 Dic의 후속제품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U43은 학습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U43의 변화를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깔끔해진 디자인
U43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일 것이다. 아이스테이션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았던 조그 스위치를 없앴고, 대신 LCD 주변 베젤과 일체화된 커다란 버튼 네 개를 심었다.
베젤 상단부의 LED와 하단부의 무선 리모컨 수신부를 제외하고는 깔끔하다. 감성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두 가지 색상
검은색(모던 블랙)과 흰색(펄 화이트)의 두 가지 색상으로 기본적인 컬러 베리에이션 구성이다. 검은색 제품은 UV코팅을 해서 지문이 잘 묻는 단점이 있지만 감각적이고, 흰색은 깔끔하며 관리도 수월한 편이다. 검은색 제품에는 붉은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측면부 1
전원/홀드버튼과 USB 단자, 전원어답터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하단부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다.
USB단자와 전원어답터 부분은 덮개로 잘 마감되어 있어 깔끔하다.
측면부 2
베젤의 조작부가 단순해지면서 볼륨 버튼이 측면부로 이동했다. USB 호스트 단자가 덮개로 잘 가려져 있고, 하단에는 역시 스테레오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모서리 부분에는 스트랩 고리와 스타일러스펜 수납부가 있다.
상단
지상파 DMB 안테나와 3.5파이 이어폰 단자, 유선리모컨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넷포스와 비교한다면 전원버튼이 측면부로 이동하면서 대신 이어폰단자가 상단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어떤 방식을 유저가 더 선호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두 손으로 잡고 즐기는데는 이어폰 단자가 상단부에 있는 것이 더 편리하다.
하단부
충전용 24핀 포트와 리셋스위치만 위치하고 있다.
후면부 / 배터리
차량용 지상파 DMB 단자와 거치대, 그리고 착탈식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다. 후면부는 기존 제품들과 거의 동일하다.
배터리는 400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동영상 모드시 5시간, 음악은 9시간 정도 볼 수 있다. 기존 제품들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스펙상 배터리 시간도 줄어들었다. 또 무선랜에 접속하거나 외부 스피커 이용시에는 이용시간이 더 짧아지므로 추가배터리의 필요성이 늘어난 듯 하다.
전체적인 디자인
기존 아이스테이션과 비교할 때, 크기(136 X 79 X 23.5mm)는 거의 비슷하고 무게(325g)는 조금 줄어 들었다. 전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느낌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부담이 덜한 편이다. 대신 인터페이스가 개선이 되어 깔끔하고 디자인의 완성도나 마감도 수준급이다. 기능적인면을 강조했던 기존 아이스테이션에 비해 약간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변화된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인 LCD
4.3인치 480X272의 해상도의 WQVGA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600만 컬러)
800 해상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실망할 유저들도 있겠지만 속도와 용량면에서 고화질 동영상의 이용빈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느껴진다. 밝기는 M43과 비슷하게 무척 밝은 편이고, 스피드나 시야각도 수준급이다.
향상된 그래픽 GUI와 진동 기능
U43의 가장 큰 변화라면 그래픽 GUI일 것이다.
아이콘이 상당히 깔끔하게 변화되었고, 배치나 동작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동작속도도 빠른 편이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때마다 진동이 느껴져서 사용자가 동작되는 느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는 프라다폰 같은 휴대폰에 쓰이던 기술로써 PMP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진동 효과는 옵션에서 끌수 있다.
디자인의 변화와 GUI 완성도의 향상, 그리고 터치진동 기술의 도입으로 U43은 감성적인 PMP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OS
M43과 마찬가지로 WinCE.NET 5.0 Core 버젼이 탑재되었다. GUI가 향상됐지만 시스템 딜레이나 속도 저하는 눈에 띄지 않았다.
감성적 만족도를 높인 U43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유저인터페이스와 GUI로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나본 느낌이였다.
또한 터치진동 기술의 도입으로 감성적 만족도를 높였고, 미니멀한 디자인 트랜드를 따르는 모습도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M43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도입한 듯 하지만 디자인의 향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리뷰에서는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DMB성능, 네비게이션, 새로워진 전자사전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