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지원하는 MP4P가 몇 년전부터 출시되곤 했지만 LCD의 퀄리티가 떨어져 부가기능으로 전락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이 발전하여 현재는 동영상 감상에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퀄리티 높은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음악감상 전용 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하던 소니에서 동영상 및 이미지 뷰어 기능을 더한 NW-A800 시리즈를 출시 하였다. 소니만의 독특한 음향기술과 퀄리티 높은 컬러 LCD, 알루마이트 재질을 활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총 5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질에 관해서는 기존 제품에서 많이 언급 했으므로 LCD의 활용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 한다. (소니 MP3P의 경우 국내 제품들과 메뉴구성이 무척 달라 쉽지 않은 리뷰가 될 것 같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모델명 |
NW-A805 (2GB), NW-A806 (4GB), NW-A808 (8GB) |
오디오 지원코덱 |
MP3/WMA/AAC/ATRAC/ATRAC Advanced Lossless |
비디오 지원코덱 |
AVC (H.264/AVC), AVC (H.264/AVC) Baseline, MPEG-4 |
이미지 지원파일 |
JPEG (4000 x 4000 Pixel) |
디스플레이 |
2인치 QVGA 컬러 LCD (White LED-backlight) 320 x240, 26만 컬러 |
USB |
Hi Speed USB WM-PORT (22pin), USB2.0 |
Clear Audio |
DSEE/Clear Stereo / Clear Bass/13.5mm EX Earphone |
배터리 |
내장형 리튬이온 충전 배터리 |
충전시간 |
완충 3시간 소요 (1.5시간 충전시 80% 완료) |
충전방법 |
USB 충전 |
재생시간 |
음악 : 30시간, 동영상 : 8시간 |
번들이어폰 |
MDR-EX082 |
크기 |
43.8 x 88 x 9.1mm |
무게 |
53g |
액세서리 |
응용 프로그램 「SonicStage CP (소닉 스테이지 시피)」 「Image Converter 3 」 (CD-ROM) , 헤드폰(길이 약40cm , 블랙 또는 화이트) , 헤드폰 연장 코드(길이 약65cm) , 이어폰팁(S/M/L 각2 개) , 퀵 스타트 가이드, USB 케이블(길이 약1m) , 액세서리용 부속품 |
본체와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설치 CD와 이어폰, USB 케이블 등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용 기기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나 Image Converter 3와 같은 기본 액세서리가 빠져있다.) 보다 퀄리티 높은 사운드 구현을 위해 MDR-EX082가 번들로 제공된 것이 눈에 뛴다.
43.8 x 88 x 9.1mm의 크기와 53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삼성의 K3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슬림하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모델이다. (스트랩 고리가 설치되어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다.)
화이트/핑크/블랙/바이올렛 등 다양한 컬러로 출시되며 알루마이트 (알루미늄 표면에 산화물의 얇은 막을 붙여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강화한 표면처리법) 재질을 활용하였다. 펄과 광택 느낌을 그대로 살려 멋스럽기는 하지만 소니만의 톡톡튀는 감각적인 디자인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된다. (디자인만 봐도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기존 제품에 비해 너무 평범하지 않나 생각된다.)
@ 각 색상별로 각기 다른 마감처리기법을 도입했다고 한다. (리뷰를 진행하는 핑크의 경우 유광 코팅 처리로 화사한 느낌을 살렸으며 블랙과 바이올랫은 금속느낌을 강조 하였다고 한다. 화이트의 경우 잘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한 재질을 채용 하였다.)
기기 전면의 모습으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십자버튼이 좌측에 부착되어 있고 전원 및 설정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OPTION 버튼, HOME 및 뒤로가기를 지원하는 BACK 버튼이 부착되 있다. 모든 버튼이 하단에 부착되어 있어 엄지손가락 만으로 클릭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 사용이 무척 간편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니제품 답게 별도의 전원 ON버튼이 없다. OPTION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이 차단되며 Sleep상태가 되고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온다.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HOLD 스위치를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상단에는 2인치 QVGA LCD가 부착되어 있다. 최근 출시되는 다른 제조사에 제품보다 작지만 실제로 기기를 구동했을 경우 작다는 느낌은 없었다. AMOLED를 탑재한 CLIX처럼 선명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지만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시야각도 거의 느낄 수 없었으며 빠른 화면전환시에도 어색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기기 하단의 모습으로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을 위한 22핀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니는 전용이 너무나 많다. 현제 국내 제품의 90% 이상이 24핀 단자나 미니5핀 단자를 사용한다면 국내에 출시되는 제품에 한하여 단자부를 교체했으면 좋았을텐데..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기기 좌측의 모습으로 하단에 RESET버튼과 스트랩고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 볼륨조절 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폰 단자와 같은 방향에 스트랩고리가 설치되어 목에 걸고 다닌다 하더라도 이어폰 케이블이 걸리적 거리지 않는다.)
기기 뒷면의 모습으로 HOLD스위치 이외에는 별다른 버튼이나 스위치가 부착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하였으며 음악재생의 경우 약 30시간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걱정은 접어도 좋을 듯 하다. (아무 버튼이나 누르기만 하면 전원이 들어오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 보다 HOLD 스위치를 쓸 일이 많다.)
다른 제품들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상단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휴대성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싶다.
액세사리의 모습으로 번들로 제공되는 MDR-EX082 가 눈에 들어온다. 몇 달전 리뷰를 진행했던 NW-S700의 번들 이어폰인 MDR-NC022와 흡사한 디자인으로 귀를 완전히 막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차폐성 또한 상당히 우수하다. (사진과 같이 연장선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폰 약 40cm, 연장선 약 65cm)
기기의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어떤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기존에 보아오던 3 Line LCD를 탈피하고 2인치 QVGA LCD를 채용하여 UI 디자인도 새롭게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총 9개의 메인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셔플을 비롯한 음악 재생과 관련된 메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눈에 뛴다. (메인 디자인을 비롯하여 서브 메뉴들의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며 심플하게 구성되어 익숙해 진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능형 셔플 메뉴의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글자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과 같이 아티스트, 앨범, 곡 등에서 자음 및 영문자/숫자로 음악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700시리즈와 같이 시계표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PSP를 사용했던 유저라면 그리 낮설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는 Image Converter 3의 실행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대용량의 이미지 파일을 기기로 전송하게 되면 이미지의 크기가 자동으로 최적화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품질의 설정도 가능하다.)
사진과 같이 꼭 이미지 컨버터 프로그램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송한 파일은 자동으로 넘버링이 이루어지며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USB로 전송한 파일의 경우 미리보기는 표시되지 않으며 파일 이름이 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재생은 가능하다.)
이미지를 재생한 모습이다. 확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지만 무척이나 깨끗하게 이미지를 재생하는 것이 만족스럽다.
사진표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쇼 설정, 밝기 설정이 가능하다. (배경화면 설정 메뉴도 있으면 좋으련만 준비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소니 MP3P와 마찬가지로 SonicStage를 사용해야만 음악을 저장하여 감상할 수 있다. (트리구조가 아닌 DB검색 구조이기 때문에 SonicStage의 활용도가 무척 중요하다.)
모든곡 및 앨범/아티스트/장르별로 확인이 가능하며 각 곡마다 등급을 설정하여 손쉽게 관련 곡을 검색할 수 있다. (출시연도 검색도 가능하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동봉된 MDR-EX082를 사용하여 음질을 테스트 해 보았다. 소니 특유의 단단한 저음과 날카로운 고음은 그대로 살아 있으며 고음역대의 비트레이트를 손실없이 살려주는 DESS를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댄스, 발라드,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때 만족감이 더욱 컷다. (개인적으로는 소니의 음질이 만족스럽지만 지인의 경우 좀 답답한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미지 뷰어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감상히기 위해서는 Image Converter 3를 사용해야 한다. 화질 및 화면비율 설정이 가능하며 간단하게 파일을 변환하여 저장할 수 있다.
동영상 파일의 재생 모습이다. PSP의 리뷰를 진행하면서도 특유의 깨끗한 영상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최고 30프레임 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퀄리티 높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암부의 계단현상이나 버벅임 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D2와 같이 사실감이 높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동영상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줌설정 및 비디오 표시방향 설정, 상세정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각 기능별 설정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설정 메뉴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총 5가지 서브메뉴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재생모드 및 앨범표시 형식 설정이 가능하며 EQ, VPT, DSEE, Clear Stereo 등 소니만의 다양한 사운드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 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줌 설정 및 동영상 표시방향, 목록표시 설정이 가능하며 HOLD 작동표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의 표시방향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쇼 및 목록표시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무척 많은 기능설정이 가능하다. 장치정보 확인 및 AVLS설정, 화면보호기, 밝기 설정은 물론 포맷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언어설정 메뉴의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던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이 반갑다.)
재생목록 표시 기능으로 북마크 목록 및 즐거듣는 100곡의 리스트 확인, 재생내역의 확인 및 재생이 가능하다.
한번에 두 개의 제품이 입고되어 쉴새없이 리뷰를 진행하였다. 특히 소니 제품의 경우 기존 국내 제품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아 사진을 촬영하고 글을 쓰면서도 정확하게 기기를 테스트 하고 있나를 걱정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리뷰로 A800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좀더 기기에 대해 공부해야 겟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S700시리즈의 노이즈 켄슬링 기능이 내장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쉽지만 DSEE를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 설정이 가능하여 보다 사실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나 생각되며 26만 컬러지만 다른 제조사의 제품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영상을 구현하는 QVGA LCD가 내장되어 동영상 및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다. 또한 초소형 제품은 아니지만 슬림하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 또한 상당히 뛰어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렵다. 기존 DB검색방식을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SonicStage를 이용하여 별다른 어려움 없이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 필자와 같이 폴더구조의 트리방식을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기기를 처음 받아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의 경우 동영상 및 이미지 뷰어 기능은 물론 텍스트 뷰어, DMB, 게임, 블루투스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음악 및 비디오, 이미지 뷰어 기능만을 지원하여 다른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아쉬움이 크리라 생각된다.
말씀드린 아쉬운 부분들은 뛰어난 음질과 LCD를 통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 음악감상 용도의 제품만으로 아쉬움이 남았던 소니 사용자들이라면 무척이나 반가운 제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